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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 5일차에는 오전에 브리엔츠 로트호른 증기기관차를 타고 산 위로 올라갔고, 오후에는 인터라켄 패러글라이딩을 했습니다. 여행 초반에는 하루에 2~3곳씩 부지런히 다녔는데, 이날은 산악열차와 액티비티가 함께 들어간 일정이라 유독 기억에 남았습니다.
브리엔츠 로트호른은 빨간 증기기관차를 타고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한 코스였습니다. 날씨가 완전히 좋지는 않았지만, 구름 사이로 브리엔츠 호수가 잠깐씩 보이고, 증기를 내뿜는 기차가 산길을 오르는 모습은 스위스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처럼 느껴졌습니다. 오후에 이어진 패러글라이딩은 비용 부담은 있었지만, 막상 뛰어내리고 나니 “이럴 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나” 싶은 경험이었습니다.
브리엔츠 로트호른 가는 방법
SBB 앱에서 Brienzer Rothorn 검색
브리엔츠 로트호른으로 갈 때는 SBB 모바일 앱에서 Brienzer Rothorn을 검색하면 됩니다. 인터라켄 Ost 선착장에서 브리엔츠까지 유람선을 타고 가는 방법도 있고, 기차를 이용해 브리엔츠역까지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후 브리엔츠역 맞은편에 있는 로트호른 증기기관차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정상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저희는 시간 때문에 유람선 대신 기차를 이용했습니다. 유람선을 타면 브리엔츠 호수를 따라 이동하는 낭만이 있겠지만, 오전 일정과 오후 패러글라이딩 시간을 맞추려면 기차 이동이 훨씬 효율적이었습니다.
로트호른 증기기관차 요금과 할인
스위스패스 50% 할인 가능
브리엔츠역과 로트호른 정상 구간을 오가는 증기기관차 왕복 요금은 1인 96프랑이었습니다. 스위스패스 소지자는 50% 할인이 적용되어 1인 48프랑, 2인 기준 96프랑으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첫차 할인까지 받으면 더 저렴합니다
저희처럼 일찍 도착해서 첫차를 타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스위스패스 할인 후 2인 96프랑이 기본인데, 첫차 할인을 받아 최종 2인 77프랑에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스위스 물가를 생각하면 이 19프랑 차이도 꽤 크게 느껴졌습니다.
| 구분 | 금액 |
|---|---|
| 일반 왕복 요금 | 1인 96프랑 |
| 스위스패스 할인 | 1인 48프랑 / 2인 96프랑 |
| 첫차 할인 적용 | 2인 77프랑 |
브리엔츠 로트호른 증기기관차 좌석 팁
추천 좌석은 왼편
빨간색 증기기관차를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기차는 왼편으로 이동합니다. 개찰구를 나와 정면에 보이는 방향으로 진행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찍 줄을 서서 탑승하면 원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는데, 추천 좌석은 왼편입니다.

문이 열리고 탑승할 때 안쪽 깊숙이 들어가기보다, 열린 문 바로 앞쪽에 앉으면 왼편 좌석이 됩니다. 날씨가 좋다면 올라가는 동안 브리엔츠 호수와 산 풍경을 더 잘 볼 수 있는 방향이라, 가능하면 일찍 가서 자리를 잡는 편이 좋습니다.
날씨가 흐려도 증기기관차 자체가 볼거리
저희가 갔던 날은 구름이 많아 올라가는 내내 시야가 좋지 않았습니다. 풍경이 잘 보이지 않아 아쉽긴 했지만, 빨간 증기기관차가 하얀 증기를 내뿜으며 산길을 오르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했습니다.

중간에 한 번 정차해 물을 보충하기도 하고, 하이킹을 위해 중간역에서 내리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터널을 지날 때 들리는 칙칙폭폭 소리와 하얀 증기도 증기기관차 여행의 재미였습니다.
로트호른 정상에서 기다린 구름 사이 풍경
고지대는 얇은 점퍼가 꼭 필요합니다
6월 말 스위스는 해가 뜨면 초여름처럼 덥지만, 고지대에서 흐린 날은 정말 쌀쌀했습니다. 저희는 전날까지 더웠던 기억만 믿고 점퍼를 캐리어에 넣어둔 채 이동했는데, 정상에 올라가자마자 바로 후회했습니다.

다행히 정상 쪽에 식당이 있어 따뜻한 커피와 우유를 마시며 잠시 쉬었습니다. 날씨가 바로 맑아지지는 않았지만, 스위스 날씨는 워낙 빨리 바뀌어서 조금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식당에서 기다리다 보니 브리엔츠 호수가 보였습니다
처음 올라왔을 때는 온통 하얀 구름뿐이었는데, 식당 안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구름이 조금씩 옅어졌다 다시 진해지기를 반복했습니다. 어느 순간 파란 브리엔츠 호수가 구름 사이로 살짝 보이기 시작했고, 그때를 놓치지 않으려고 전망대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로트호른역에서 식당까지는 걸어서 약 3분, 전망대까지는 10분 정도 더 걸리면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흐려 완벽한 풍경은 아니었지만, 구름 사이로 보이는 호수와 마을, 하얀 증기를 내뿜는 빨간 기차가 오히려 더 드라마틱하게 보였습니다.



인터라켄 패러글라이딩 후기
두레블을 통해 사전 예약
오후에는 인터라켄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했습니다. 패러글라이딩은 사전에 두레블을 통해 예약했고, 일정 조율과 예약은 미리 진행한 뒤 결제는 체험이 끝난 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인터라켄에는 패러글라이딩 업체가 정말 많고, 산 위를 보면 형형색색의 패러글라이딩이 계속 보였습니다. 저희가 이용한 업체는 인터라켄 서역 앞에서 차량을 타고 산 위로 이동했고, 다른 업체들보다 조금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느낌이었습니다.
휴대폰과 카메라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륙 장소에 도착하면 안전을 위해 휴대폰, 지갑 등 개인 물품은 함께 뛰는 파일럿의 배낭에 보관합니다. 개인 고프로처럼 작은 장비는 착용 가능한 경우도 있는 듯했지만, 휴대폰이나 일반 카메라는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대신 파일럿이 고프로로 사진과 영상을 찍어줍니다. 착륙 후 사진과 영상 구매 여부를 확인하고, 추가 요금을 내면 휴대폰으로 전송받을 수 있습니다. 비용이 꽤 들긴 했지만, 스위스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한 기억은 다시 찍을 수 없는 순간이라 결국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라켄 패러글라이딩 비용
저희가 이용한 인터라켄 패러글라이딩 비용은 1인 기준 180프랑이었고, 사진과 영상은 60프랑, 카드 결제 시 수수료 5프랑이 추가되었습니다. 총액은 1인 245프랑, 2인 기준 490프랑이었습니다.
| 항목 | 금액 |
|---|---|
| 패러글라이딩 기본 요금 | 1인 180프랑 |
| 사진/영상 | 1인 60프랑 |
| 카드 결제 수수료 | 1인 5프랑 |
| 총 비용 | 1인 245프랑 / 2인 490프랑 |
금액만 보면 결코 저렴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스위스 여행에서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액티비티라면 충분히 고민해볼 만했습니다. 특히 인터라켄 풍경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경험은 일반 전망대와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브리엔츠 로트호른과 패러글라이딩 요약
| 구분 | 내용 |
|---|---|
| 오전 일정 | 브리엔츠 로트호른 증기기관차 |
| 이동 방법 | SBB 앱에서 Brienzer Rothorn 검색, 브리엔츠역 맞은편에서 증기기관차 탑승 |
| 증기기관차 요금 | 일반 1인 96프랑, 스위스패스 50% 할인, 첫차 추가 할인 가능 |
| 좌석 팁 | 올라갈 때 왼편 좌석 추천 |
| 오후 일정 | 인터라켄 패러글라이딩 |
| 패러글라이딩 비용 | 사진/영상 포함 1인 245프랑, 2인 490프랑 |
마무리
브리엔츠 로트호른은 날씨가 좋았다면 훨씬 더 멋졌겠지만, 흐린 날에도 증기기관차를 타고 산 위로 올라가는 경험 자체가 충분히 특별했습니다. 구름 때문에 아쉬운 순간도 많았지만, 구름 사이로 브리엔츠 호수가 보이던 짧은 순간은 오히려 더 강하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오후의 인터라켄 패러글라이딩은 비용 부담이 컸지만, 스위스 여행에서 가장 강렬한 액티비티 중 하나였습니다. 오전에는 증기기관차로 산을 오르고, 오후에는 하늘에서 인터라켄을 내려다본 하루라서, 스위스 여행 중에서도 꽤 특별한 일정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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