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린이도 갈 수 있는 전라도 월출산 구름다리, 유채피는 봄에가면 좋은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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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도

산린이도 갈 수 있는 전라도 월출산 구름다리, 유채피는 봄에가면 좋은 여행지!

by 가을에 피는 꽃 2025.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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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린이도 갈 수 있는 전라도 월출산 구름다리, 유채피는 봄에가면 좋은 여행지!

 

목차

     

     

    오늘 소개할 🔍전라도 여행지는 봄철 유채꽃을 보며 가기 좋은 월출산입니다.

     

    엄마와 장모님이 가보고 싶다는 곳이 몇군데 있었는데요. 그 중 한곳이 바로 이곳 전라남도에 위치하고 있는 월출산 구름다리입니다. 더 정확히는 월출산 정상이었겠지만 저희 체력으로 정상은 무리라 구름다리로 조금 낮췄네요.

     

    혹시나 우리 부부에게 뒤쳐질까봐 월출산 가기 1달전부터 근처 산을 오르는 등 다리 운동을 해놨다고 하시는데요. 우리 부부의 체력 자체가 완전 저질이라 굳이 그렇게까지 사전 준비를 하지 않아도 충분하지 싶은데.. 뭐 결과적으론 우리 부부가 양가 엄마들보다 뒤쳐졌네요 ㅋ

     

    말은 저렇게해도 양가 엄마들 두분이서 제주 한라산도 등반하시고 강원도인가 어디 힘들다고 하는 사찰도 가시고 저희보다 등산은 월등히 잘하셔서 ㅎ

     

    전남 월출산 구름다리

    산린이도 갈 수 있는 전라도 월출산 구름다리, 유채피는 봄에가면 좋은 여행지!

     

     

    눈앞에 월출산을 두고 길 양쪽으로 드넓은 벌판에 유채꽃이 만개를 했네요. 분명 1월에 제주도 신혼여행을 갔을때 제주도에서 유채가 핀 것을 봤었는데 3개월이 지나 전남에서 다시보니 새롭네요.

     

    사진으로 봐도 저~~ 뒤에까지 유채꽃의 노란물결이 보이는데요. 실제로 보시면 어마무시합니다. 길 양쪽으로 진짜 축구장 몇개는 붙여둔거 정도의 넓은 장소에 유채꽃이 펴 있는 장관을 볼 수 있네요.

     

    월출산 코앞에 이런 장관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하고 왔는데 뭔가 득템한 기분이랄까요 ㅎㅎ 잠시 길 한쪽에 주차를 해놓고 유채꽃밭에서 사진을 찍고 다시 출발해 봅니다!!

     

    이런 멋진 노랑의 물결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3~4월 봄에 오셔야 장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목표는 저 뒤~ 산에 보이는 빨간색 다리! 바로 월출산 구름다리인데요. 보통 1시간 내에 끈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말만 믿고 점심무렵 도착해서 근처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월출산 비석 앞에서 기념사진 한장 찍고 추바알~

     

     

     

    저희 와이프는 어디 동네 마실나온 복장이네요 ㅎㅎ 누가보면 집이 코앞인 줄 알거 같네요 ㅋㅋ

     

    주차장은 2곳인데요. 이렇게 입구쪽에 넓은 주차장이 있고 길따라 더 올라가면 야영장 주차장이 있습니다. 몇백미터는 차이가 나니 걸음으로 치면 20분 정도는 차이가 나겠네요~

     

     

    중간중간 유채꽃 앞에서 사진찍으랴 밥 먹으랴 뭐하랴~ 드디어 탐방로 입구에 도착을 했는데요. 과연 저희처럼 초초초초초 저질 체력으로도 1시간 이내 구름다리까지 갈 수 있을지 시간을 재가며 출발을 했는데요.

     

    탐방로 입구를 나서는 시각이 오후 1시 10분쯤이네요. 과연… 얼마나 걸릴 것인가!

     

     

    5분 정도 길따라 올라가면 첫번째 갈림길이 나옵니다. 구름다리는 오른쪽으로 가나 왼쪽으로 가나 둘다 나오니까 어디로 가나 상관은 없지만…

     

    <왼쪽길>
    ⊙ 천황사를 지나간다.
    ⊙ 자연적인 길이 주를 이룬다.
    ⊙ 경사도가 낮다
    ⊙ 바위와 나무 사이로 이동한다.

    <오른쪽길>
    ⊙ 중간에 바람폭포로 빠지는 길이 있다.
    ⊙ 임의로 만든 나무계단이 주를 이룬다.
    ⊙ 경사도가 가파르다.
    ⊙ 냇가를 따라 이동한다.

     

    이렇게 두갈래 길은 조금씩 다른편인데요. 어느길로 가나 구름다리에서 만나니 한쪽으로 올라가서 반대편으로 내려오시면 되는데요. 많은 분들이 오른쪽길로 올라가서 왼쪽길로 내려오시네요.

     

    하지만 저희는 반대로 왼쪽길래 올라가서 오른쪽 길로 내려왔는데요. 가보신분들이 오른쪽길이 좀더 힘들다고 하시네요. 천황사가 있는 왼쪽길로 올라가시는게 그나마 쬐끔 힘이 덜 든다고 합니다.

     

     

    천황사는 월출산(809m) 사자봉(408m) 아래 평탄한 곳에 있던 옛 절터에 승려 정각이 2004년 주지로 부임하면서 새롭게 창건된 사찰인데요. 뒤로 월출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답니다.

     

    원래 있던 이곳 절터는 신라시대 사찰이 창건되었다고 대각국사문헌집에서 그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전통사찰 제68호, 전라남도 지방기념물 197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네요.

     

    잠시 법당에서 절한번 드리고 다시 구름다리를 향해 출발을 할텐데요. 위 사진을 찍은 자리의 왼쪽에도 올라가는 길이 있고 정면에 계단을 올라가 대웅전 외편으로도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어디로 가든 상관 없습니다. 어디로 가든 2분 후 다시 만나게 됩니다 ㅎㅎ 저희도 첨에 그걸 몰라 어디로 가야 하지 잠시 의견이 갈렸었네요 ㅋ

     

     

    저보다 더 저질체력인 저희 와이프가 거친숨을 헐떡일때 쯤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었는데요. 뒤로 보이는 노랗고 녹색의 밭이 아까 월출산 입구에서 봤던 바로 그곳 유채꽃밭이네요.

     

    이렇게 올라와서 보니 엄청 넓다는게 실감이 되는데요. 잠시 계단에 걸터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가지고 온 물을 마시며 숨을 돌리고 다시 출발~

     

     

    1시 10분에 탐방로 입구를 통과 했는데 구름다리에 도착한 시간이 2시 35분이네요 ㅋㅋ 1시간 안걸린다고 했는데 저질체력 둘이서 천황사 잠시 구경하고 좀만 가면 숨고르기를 하면서 올랐더니 1시간 25분이나 걸렸네요..

     

     

     

    못따라 갈지도 모른다며 걱정을 하던 엄마와 장모님은 이미 도착해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우린 한참을 뒤쳐져 이렇게 헐떡거리며 올라갔네요 ㅋㅋ

     

    월출산의 명물로 불리는 구름다리는 1978년에 시공되었으나 폭이 좁고 시설이 노후되는 등 안전과 이용에 문제가 발생하여 2006년에 재시공되었는데요. 현재는 길이 54m, 폭 1m, 지상고 120m, 해발고 510m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동시에 200명까지 통과할 수 있도록 시공되었다고 하니 와이어가 끊어질까하는 걱정은 안하셔도 될거 같네요 ㅎㅎ

     

    012

     

    산위에 걸려 있는 다리라 흔들림이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흔들림도 적어 고소공포증이 있어도 건너는데 별 무리는 없을 듯 하네요.

     

    오랜만에 날이 맑아 저 멀리까지 다 보이고 따뜻한 햇볕아래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주니 올라오며 흘린 땀을 말끔히 씻겨 내려가는 느낌이네요.

     

    구름다리 앞에 앉아 가방에 넣어온 냉커피도 한잔 마시며 신선노름을 잠깐하다 다시 하산을 시작했는데요. 올라올때는 왼쪽길로 왔으니 내려 가는 길은 이제 오른쪽 길로 가봐야 겠네요.

     

     

    왼쪽 길이 일반적인 산길, 돌길이었다면 오른쪽 길은 나무계단으로 만들어진 인공적인 길이었는데 길 옆으로 이렇게 냇가가 흐르고 있어 더위에 지칠때 잠시 쉬며 손도 씻고 세수도 할 수 있어 좋네요.

     

    산위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이라 그런지 날씨에 비해 매우 찬게 정신이 번쩍 들 정도네요 ㅎㅎ

     

    비록 정상까지 가보진 못했지만 1시간 남짓 산행으로 앞이 뻥~ 뚫린 구름다리까지만 다녀와도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네요. 유채도 보고 짧은 산행이지만 월출산도 오르고 기분 좋게 오늘의 일정을 마쳤네요 ㅎㅎ 일단은 청명한 하늘아래 맑은날 가게 된게 제일 좋았던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