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체력으로 사량도 옥녀봉 출렁다리까지 최단코스 등반하기
오늘 소개할 🔍경상도 여행지(모아보기)는 왠지 안흔들릴거 같은 튼튼해 보이는 출렁다리가 유명한 사량도라는 이름을 가진 섬 입니다.
일단 저와 제 와이프는 두다리가 부실합니다. 일반적으로 이야기 하는 저질체력으로 여기 다녀왔다고 하니 다른 친구가 자살하러 갔냐고 하더군요. 그만큼 산과는 거리가 멀고 금방 쓰러질듯한 그런 아이들입니다.
하지만 그런 저희도 사량도의 출렁다리 최단코스에 성공했답니다. 저희가 성공할 정도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다들 가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오늘은 예전에 다녀온 사량도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 합니다. 여러 등반 코스가 있지만 딱 출랑다리만 보고 오겠다는 분들에겐 소개해드릴 만한 그런 코스입니다.!!
목차
사량도를 가다!
2020년 기준으로 섬에 들어가는 방법은 배편을 이용하는 방법밖에 없는데요. 삼천포항, 통영의 가오치항, 통영의 미수항 등에서 여객선을 이용해 입항 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가 부산에서 출발하다 보니 원래는 가오치항에서 사량도로 들어 가려 했으나 새벽에 🔍순천 일일레저타운을 들렀다 오느라고 삼천포항으로 바꿨네요.
우리가 타고갈 배편인데요. 차량도 싣고 입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원래 계획은 삼천포항에 주차를 해두고 섬에서는 버스를 이용할 예정이었는데 버스시간이랑 배시간이랑 비교를 하다보니 어긋나는 부분이 생겨서 그냥 차도 배에 싣어 버렸네요.
배에 넣을때는 후진으로 수신호에 맞춰 넣고 입항 후 나갈때는 전진으로 빠져 나갑니다.
2020년 6월 1일 이후 운항 시간표인데요. 삼천포항에서 출발하는 배편은 사량도 상도의 내지항으로 갑니다.
통영에서 오는 배들은 사량도 상도의 또 다른 항구로 가니 사전에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우리가 가고자 하는 사량도 출렁다리를 포함해 옥녀봉, 지리망산등은 모두 상도에 있고 하도로 가는 배편도 있습니다. 단, 상도와 하도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니 차를 가지고 가신다면 상도와 하도를 넘나들 수 있습니다.
차동차 태우는 비용, 마을버스 시간표, 삼천포에서 출발하는 시간표는 위 사진을 참조해 주세요.
저희는 11시 배편을 이용해 섬으로 들어갔는데요. 삼천포에서 왕복 승선권을 구매할 수도 있고 편도만 구매후 사량도에서 나오는 편도권을 따로 구매하셔도 됩니다.
저희는 일단 부실한 두다리로 인해 널리 알려진 시간보다 오래 걸릴거라는 예상으로 시간을 못 맞출지도 모른다는 판단하에 편도만 끊었네요. 나오는 건 거기서 끊으면 되니 뭐..
승선권을 구매할 때에는 주민등록증이 필수이니 꼭!!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차량도 함께라면 차량번호와 차종도 알려줘야 합니다.
어른 5,000원 * 2명, 자동차 10,000원등 총 2만원이 편도로 사용되었네요. 왕복이면 4만원 이겠죠!!
사량도 옥녀봉 출렁다리
사량도 상도에 등반코스는 6개의 코스가 대표적인데요. 반대로 가는 코스도 있으니 총 12개코스로 봐도 되겠네요.
[1코스, 4시간]
진촌-옥녀봉-가마봉-월암봉-성자암-지리망산-돈지
[2코스, 2시간30분]
진촌-옥녀봉-가마봉-월암봉-성자암-옥동
[3코스, 2시간]
진촌-옥녀봉-가마봉-대항
[4코스, 4시간~4시간 30분]
내지(금복개)-지리망산-월암봉-불모산-가마봉-옥녀봉-대항(금평)
[5코스, 3시간~3시간30분]
내지(초등학교)-월암봉-불모산-옥녀봉-대항(금평)
[6코스, 2시간30분]
대항-옥녀봉-대항
저희가 선택한 코스는 대항에서 출발해서 대항으로 내려오는 코스인데요. 그 이유는 배에 싣고 간 자동차 때문입니다.
진촌이 오른쪽에 있는 사량면사무소 있는 곳인데 거기에 주차를 하면 하산 후 차까지 걸어오는 시간이 너무 걸릴거 같아 등산과 하산시 주차한 곳과 멀지 않으며 같은 코스로 등/하산을 하지 않는 다는 조건하에 이 코스를 선택했는데요.
화상표 방향에서 시작하는 부분과 끝나는 부분 모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즉, 어디로 올라가든 상관 없답니다.
삼천포에서 배를 타고 45분~50분 정도면 사량도 내지항에 도착을 하고 차를 가지고 갔다면 내지항에서 왼쪽으로 10여분 가면 위 지도에 표시한 장소가 나옵니다.
저희가 내려온 장소에 주차를 하시고 출발하실 분들은 차선 반대편을 유심히 보시면 커브길에 나무사이로 공사하는 거 같이 흙으로 된 빈공간(자동차 3~4대 주차할 수 있는)이 보일테고 저희가 올라간 장소에 주차를 하실거면 2분여 정도 길따라 더 가면 오른쪽에 운동기구들이 있는 장소(자동차 10대 가량 주차)가 보입니다. 거기에 주차하시고 올라가시면 됩니다.
돌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나무계단이 나오고 그 계단을 올라 오른쪽을 보면 이렇게 전망이 탁 틔인 곳이 나오는데요.
여기까지 오는데 1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은 거 같네요. 바로 맞은편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있는데 바위들 사이라 돌바람이 엄청 시원하게 부니까 물한잔 마시고 쉬었다 출발하면 됩니다.
큭, 첫번째 난코스 철제계단인데요. 알고보니 저희가 반대로 움직였더라구요..앞으로도 매우 가파른 철제계단이나 조금 험난한 곳이 보일텐데 다들 내려오는 코스인데 우린 반대로 올라갔네요 ㅋㅋ
그렇다고 어려운 코스는 아니니 별 무리는 없었네요.
첫번째 철제계단만 올라가면 드디어 옥녀봉에 도달하게 됩니다. 설렁 설렁 사진 찍으며 바람 쐴거 다 쐬며 천천히 구경하며 걸어도 여기까지 채 30분이 안걸렸는데요.
처음에 우리는 저질체력이니 3시간 잡자고 했는데 가능해 보일 듯 합니다.
옥녀봉은 해발 281m이며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설악산의 용아릉을 연상케 한다고 하는데 용아릉을 가본적이 없어…이건 패스 ㅋㅋ 또한 옥녀봉의 전설은 근친상간의 금지와 타락한 본능을 엄중히 경고하는 교훈으로 오늘날까지 구전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고 하네요.
옥녀봉에서 출발직후 내려다 본 모습인데요. 저곳이 대항과 대항해수욕장입니다.
그 앞에 펼쳐진 사각형들은 양식장인거 같은데 뭐 키우는 건지는 잘 모르겟네요. 김 일거 같긴 한데 확실치는 ㅎ
다들 여기선 로프를 잡고 내려가는데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 우리는 로프를 붙잡고 올라가네요 ㅋㅋ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발 디딜때 홈을 잘 보고 밟아야 합니다. 것보다 저 바위틈에 구멍을 내서 로프를 설치한 사람이 참 대단...
암벽등반을 하고 조금만 더 가면 두개의 출렁다리가 연속으로 나오는데요. 첫번째 다리는 높낮이가 평평하고 두번째 다리는 살짝 내려가네요.
바닥에 두꺼운 H빔 철근으로 잡아놔서 생각보다 출렁이지는 않네요. 바람도 시원하고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구름 사이로 전망도 구경하며 쉬었다 가기 참 좋네요. 우리 앞에 외국인 2명이 와 있던데 아예 다리위에 대자로 뻗었네요 ㅋㅋ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짧게라도 눈감고 누워 있으면 참 좋을거 같긴 하네요.
출렁다리를 건너 전진을 하다보면 또 하나의 철제다리가 나옵니다. 역시나 우린 반대로 왔기에 올라가야 하는데요.
철제다리에 오르기전 옆으로 돌아가는 길도 있으니 포기하실 분들은 왼쪽으로 돌아 가시면 됩니다.
철제다리 위로 올라가도 한번더 돌아가는 길이 있으니 거기서 돌아가셔도 됩니다. 참고로 이곳 정상이 가마봉인데 마지막엔 암벽을 좀 타야합니다.
철제다리 위로 올라가도 한번더 돌아가는 길이 있으니 거기서 돌아가셔도 됩니다. 참고로 이곳 정상이 가마봉인데 마지막엔 암벽을 좀 타야합니다.
노약자나 임산부는 옆에 평편한 길로 돌아갈 것을 권유하는데 여기까지 왔는데 안올라 가볼 순 없다는 생각에 등반 좀 했네요.
꼭대기에는 해발 303m 가마봉을 표시하는 대리석 푯말이 보이네요.
이제 드디어 옥녀봉, 출렁다리, 가마봉까지 우리가 갈 코스는 다 갔네요. 내려갈 일만 남았는데 왔던길 되돌아 가면 재미가 없으니 내려가는 갈래길이 나올때까지 앞으로 전진합니다.
중간 중간 구름 사이로 보이는 풍경이 참 예쁜데요. 아마 반대편에 보이는 저 섬이 바로 사량도 하도 일듯 하네요. 바로 아래 항구는 옥동항이지 않나 싶네요.
중간 중간 헷갈리면 안내표지판과 휴대폰의 지도를 펼쳐 GPS로 현위치를 확인해 가며 이동하면 안전하게 목표했던 곳으로 하산 할 수 있는데요. 우리가 12시 15분에 등산을 시작해서 하산 목표지점에 도착한게 대략 3시 20분, 주차한곳까지 걸어가는데 15분해서 총 3시간 20분 정도 걸린듯 합니다.
4시 배를 타기 위해 쉬지도 못하고 에어컨만 세게 틀고 차에 놔둔 물 마시며 처음 도착한 내지항으로 되돌아 왔는데요.
좀 빨리 내려왔음 차로 반대편으로 섬을 한바퀴 돌아 내지항으로 가려 했는데 시간에 쫒겨 왔던길래 그대로 되돌아 왔네요.
일몰 시간에 맞춰 사천 씨맨스를 가야 했으므로 이번 배 놓치면 너무 아슬아슬했기에 좀 서둘렀네요 ㅋㅋ 참고로 삼천포항에서 사천 씨맨스까지는 차로 20분 거리입니다. 우리가 삼천포항을 기점으로 잡은 이유 중 하나죠 ㅎㅎ
다들 더워서 에어컨 빵빵한 1층 실내에 있는지 2층엔 아무도 안올라 오길래 삼천포항으로 돌아가는 배에선 2층 나무의자에 누워서 완전 뻗어 있었네요. 체력방전…
남들보다 시간이 좀더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저질체력으로 목표한 곳은 완료했네요. 이정도 난이도면 다음에 엄마랑 와도 등산이 가능할 듯 하네요. 나름 난이도 하!!
지금은 너무 덥고 날이 선선해 지는 가을 한번 도전해보세요!! 마음 먹기가 어렵지 등산 자체는 가볼만한 쉬운 코스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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