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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충청도 여행지는 부여에 가면 꼭 한 번 들러보고 싶은 성흥산 사랑나무입니다. 드라마와 영화 속 배경처럼 멋진 장소는 어느 순간 입소문을 타고 인생사진 명소가 되곤 하는데, 성흥산 사랑나무가 바로 그런 곳입니다.
이번에는 안산 결혼식 참석 일정이 있어 올라가는 길에 그동안 멀어서 쉽게 가지 못했던 장소들을 몇 군데 묶어 다녀왔습니다. 그중 가장 기대했던 곳이 바로 부여 성흥산 사랑나무와 안성목장이었습니다. 와이프가 가장 먼저 사랑나무 사진 보정을 요청할 정도로, 실제로도 사진 결과물이 만족스러웠던 곳입니다.
성흥산 사랑나무는 계룡선녀전, 대왕세종, 신의, 호텔 델루나 등 여러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나무의 줄기와 한쪽 가지가 하트 반쪽처럼 보여, 사진을 촬영한 뒤 좌우 대칭으로 합성하면 완전한 하트 모양이 완성되는 포토스팟으로 유명합니다.
부여까지 왔다면 성흥산 사랑나무만 보고 돌아가기보다는 근처의 🔍궁남지까지 함께 묶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성흥산 사랑나무가 언덕 위 초록 포토스팟이라면, 궁남지는 연못과 포룡정이 있는 백제식 인공정원이라 서로 분위기가 달라 하루 코스로 잘 어울립니다.
부여 성흥산 사랑나무
성흥산 사랑나무는 정확히는 부여 성흥산성, 즉 백제시대 산성인 가림성에 자리한 느티나무입니다. 성흥산성은 성흥산 정상부에 있는 백제시대 산성으로, 가림성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사랑나무라는 이름 때문에 포토존만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이곳은 백제의 역사와 산성 유적을 함께 품은 장소입니다.
충남관광 공식 안내에서도 성흥산 사랑나무는 약 400년 수령의 느티나무로 소개되며, 나무 몸통과 오른쪽 가지가 하트 반쪽처럼 보여 사진으로 완성된 하트를 만들 수 있는 장소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해질 무렵 붉은 노을과 함께 찍으면 사진 효과가 더 좋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성흥산 사랑나무 기본 정보
위치 : 충남 부여군 임천면 군사리 산 일대, 성흥산성 정상부
주차 : 성흥산 주차장 이용 가능
주차요금 : 무료 기준
소요시간 : 주차장에서 사랑나무까지 편도 약 15분 전후
대표 포인트 : 사랑나무 하트 구도, 노을 사진, 성흥산성 조망
추천 시기 : 초록이 풍성한 봄·여름, 하트 실루엣이 선명한 겨울
추천 시간 : 오전 한적한 시간 또는 일몰 전후
주차장 위치와 실제 주차 후기

성흥산 사랑나무를 가장 편하게 가려면 성흥산 주차장을 목적지로 잡으면 됩니다. 원문 기준 주차장 주소는 부여군 임천면 성흥로97번길 160으로 정리해두면 찾기 편합니다. 무료 주차가 가능했고, 실제 방문 당시에는 생각보다 넓은 편이라 약 20대 정도는 주차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다만 성흥산 사랑나무가 SNS 포토스팟으로 많이 알려진 곳이라, 주말 일몰 시간대에는 주차장이 붐빌 수 있습니다. 특히 일몰 사진을 노리고 방문하는 분들이 많은 겨울이나 주말 오후에는 조금 일찍 도착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바로 사랑나무가 보이는 것은 아니고, 먼저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합니다. 처음 구간은 계단과 아스팔트 길이 섞여 있어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사랑나무까지는 완전히 평지 산책은 아니기 때문에 구두보다는 운동화가 훨씬 편합니다.
사랑나무 찾아가는 방법

나무계단을 올라 길을 따라가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왼쪽은 성흥산성, 즉 사랑나무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성흥사 방향입니다. 팻말에 성흥산성 0.4km라고 적혀 있어 이정표만 잘 보면 길을 헷갈릴 일은 많지 않습니다.
중간에는 식당과 비교적 깔끔한 신식 화장실도 있었습니다. 사랑나무 정상부에는 화장실이 따로 없기 때문에, 화장실이 필요하다면 이 구간에서 미리 들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이와 함께 가거나 일몰까지 기다릴 계획이라면 더더욱 중요합니다.

사랑나무로 향하는 길에는 그동안 이곳에서 촬영된 드라마 포스터들이 놓여 있습니다. 포스터 구간을 지나면 본격적인 돌계단이 나타납니다. 주차장에서 올라왔던 나무계단이나 포장길보다 경사가 있고, 돌로 되어 있어 비 오는 날이나 겨울에는 미끄러울 수 있습니다.
이 구간은 꼭 운동화를 신고 오르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만 찍으러 간다고 생각해 굽 있는 신발을 신고 오면 발목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랑나무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지만, 마지막 계단 구간은 생각보다 조심해서 올라가야 합니다.
드디어 만난 가림성 사랑나무

주차장에서 약 15분 정도 걸어 올라오면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성흥산 사랑나무, 다른 이름으로 가림성 사랑나무가 눈앞에 나타납니다. 생각보다 금방 도착하는 편이라 체력 부담은 크지 않았습니다. 저질체력 와이프도 무리 없이 올라왔습니다.
여름철이라 나무 이파리가 풍성하게 덮여 있어 하트 모양이 선명하게 보이진 않았습니다. 사랑나무 특유의 반쪽 하트 실루엣을 확실하게 담고 싶다면 잎이 떨어진 겨울이 더 좋아 보였습니다. 겨울에는 가지 구조가 선명하게 드러나고, 노을과 함께 실루엣 사진을 찍기도 좋습니다.
또 하나 아쉬웠던 점은 해가 지는 방향이었습니다. 방문 당시에는 해가 나무 뒤가 아니라 사진 기준 오른쪽 방향으로 넘어갔습니다. 일몰까지 기다려 사랑나무 뒤로 해가 넘어가는 장면을 기대했지만, 계절에 따라 일몰 방향이 달라져 원하는 구도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멋진 노을과 확실한 하트를 원한다면 겨울철 방문을 추천합니다.
사랑나무 사진 찍는 분위기

다른 분들 후기를 보면 사진을 찍기 위해 오래 기다렸다는 이야기도 많았는데,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운이 좋게 3~4팀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서로 돌아가며 사진을 찍어주고, 커플끼리 도와주는 분위기라 대기시간이 짧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무겁지만 챙겨간 촬영용 구슬도 꺼내봤습니다. 구슬 안에 성흥산 사랑나무가 거꾸로 맺히는 모습이 꽤 예뻤습니다. 구슬 사진은 나무와 하늘, 잔디가 한 번에 압축되어 담기기 때문에 사랑나무처럼 상징적인 피사체가 있는 장소와 잘 어울립니다.
다만 구슬 사진은 상이 거꾸로 맺히기 때문에 후보정할 때 180도 회전이 필요합니다. 블로그 마크나 사진 메타 정보가 함께 뒤집히는 건 감수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언덕 위에 사랑나무 한 그루만 있는 작은 포토존을 상상했는데, 실제로는 생각보다 넓은 공터가 있었습니다. 초록 잔디가 펼쳐져 있고, 언덕 위로는 정자나 사당처럼 보이는 구조물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그쪽까지 올라가 보진 않았지만, 사랑나무만 보고 내려오기에는 아쉬울 정도로 공간이 좋았습니다.
사랑나무가 아니더라도 초원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찍는 사진이 충분히 멋집니다. 돗자리를 챙겨온다면 넓게 펼쳐진 전망을 보며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실제로 나이 지긋한 부부가 나란히 앉아 쉬고 있었고,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도 한참을 놀다 갔습니다.
성흥산 사랑나무 시그니처 사진


성흥산 사랑나무에서 꼭 찍어야 하는 사진은 역시 나무 아래에 서서 찍는 시그니처 구도입니다. 나무가 만들어내는 반쪽 하트 모양을 배경으로 인물을 세우면, 별다른 소품 없이도 드라마 속 한 장면 같은 사진이 나옵니다.
여름에는 잎이 무성해 하트 모양이 조금 덜 선명하지만, 초록의 생기가 있어 싱그러운 느낌이 좋았습니다. 겨울에는 가지가 앙상하게 드러나 하트 실루엣이 더 분명해질 것 같고, 노을이 걸리면 훨씬 극적인 사진이 나올 듯합니다.
꼭 좌우 대칭 합성을 하지 않아도, 한쪽 가지 그대로 찍은 사랑나무도 충분히 예뻤습니다. 오래된 느티나무가 가진 묵직한 분위기와 초록 초원이 함께 어우러져, 부여까지 찾아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팁
1. 주차장은 성흥산 주차장 이용
성흥산 주차장에서 사랑나무까지 약 15분 정도 걸립니다. 주차장은 무료 기준이며, 주말 일몰 시간대에는 붐빌 수 있습니다.
2. 운동화 필수
초반은 나무계단과 포장길이지만, 후반부 돌계단은 가파르고 미끄러울 수 있습니다.
3. 화장실은 중간 지점에서 미리
사랑나무 정상부에는 화장실이 없으므로, 갈림길 근처 신식 화장실을 미리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하트 실루엣은 겨울이 유리
여름은 초록 잎이 풍성해 싱그럽고, 겨울은 가지가 드러나 하트 구도가 더 선명합니다.
5. 노을 사진은 계절별 방향 확인
해가 지는 방향은 계절마다 달라집니다. 사랑나무 뒤로 해를 넣고 싶다면 방문 전 일몰 방향을 확인하세요.
6. 궁남지와 함께 묶기 좋음
성흥산 사랑나무에서 사진을 찍고, 부여 궁남지에서 산책과 일몰·야경을 보는 코스가 좋습니다.
7. 돗자리 챙기면 더 여유로움
정상부 초원이 생각보다 넓어 잠시 앉아 쉬어가기 좋습니다. 단, 쓰레기는 반드시 가져가야 합니다.
마무리 후기
부여 성흥산 사랑나무는 처음에는 단순히 사진 한 장 찍으러 가는 포토스팟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올라가 보니 사랑나무뿐 아니라 성흥산성 정상부의 넓은 초원, 아래로 펼쳐지는 전망, 조용히 쉬어가는 분위기까지 함께 좋았습니다.
무료 주차장도 있고, 올라가는 길에 화장실도 있으며, 주차장에서 약 15분 정도만 걸으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마지막 돌계단은 미끄러울 수 있으니 편한 신발은 꼭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의 앙상한 가지와 노을이 만드는 선명한 하트 사진도 언젠가 다시 도전해보고 싶지만, 여름의 푸른 사랑나무도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꼭 합성된 하트 사진이 아니어도, 오래된 느티나무 아래에서 남기는 사진 자체가 좋은 추억이 됩니다.
부여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성흥산 사랑나무는 충분히 추천할 만한 장소입니다. 근처에 산다면 당일치기로도 좋고, 조금 여유가 있다면 궁남지와 함께 묶어 1박 2일 부여 여행으로 다녀와도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아이와 함께 다시 찾아와 조금 더 여유롭게 쉬어가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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