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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으라면 저는 화이트비치 선셋세일링을 먼저 떠올릴 것 같습니다. 해변에서 바라보는 일몰도 충분히 예쁘지만, 파라우보트를 타고 바다 위로 나가서 보는 일몰은 확실히 느낌이 달랐습니다.
여행 전 일기예보로는 저희가 보라카이에 머무는 3박 내내 흐리거나 비가 온다고 되어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3일 모두 일몰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보라카이 날씨는 예보만 보고 포기하기에는 아쉬운 곳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보라카이 화이트비치 분위기와 선셋세일링 가격, 탑승 방법, 복장, 준비물, 팁까지 실제 다녀온 기준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보라카이 화이트비치
보라카이 화이트비치는 하얀 산호 모래와 에메랄드빛 바다로 유명한 보라카이 대표 해변입니다. 해변 길이는 약 4km에 달하고, 낮에는 수영과 스노클링, 패들보트 같은 액티비티를 즐기기 좋으며, 해가 질 무렵에는 파라우보트를 타고 바다 위에서 일몰을 보는 선셋세일링이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보라카이는 관광객 증가로 환경 문제가 커지면서 2018년 약 6개월간 섬을 폐쇄하고 환경 복원을 진행한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해변 관리와 환경 보호에 더 신경 쓰는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화이트비치는 낮에도 충분히 예쁘지만, 해 질 무렵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해변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고, 파라우보트들이 바다 위로 나가는 모습을 보면 “아, 지금이 보라카이에서 가장 유명한 시간대구나”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듭니다.
보라카이 선셋세일링 후기
화이트비치 선셋세일링

보라카이에서 머무는 동안 호텔 프라이빗 비치와 객실 테라스에서도 일몰을 봤지만, 그래도 보라카이 일몰 하면 화이트비치 선셋세일링을 빼놓기는 어렵습니다. 해변에서 보는 일몰과 바다 위에서 보는 일몰은 확실히 다릅니다.
저희는 개인적으로 현장에서 직접 예약하지 않고, 여행사를 통해 신청했습니다. 일몰 시간대는 사람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여행사 직원이 미리 티켓 구매 줄에 서서 타이밍을 맞춰주었고, 저희는 여행사 사무실에서 기다렸다가 시간에 맞춰 해변으로 이동했습니다.

해변에는 일몰을 보려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파라우보트도 여러 대가 대기하고 있었고, 보트를 타러 가는 사람들과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화이트비치가 가장 활기 있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선셋세일링 가격과 팁
보라카이 선셋세일링 가격은 보통 1인 약 2~3만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약처나 포함 조건, 성수기 여부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실제 여행 준비 단계에서는 이 정도를 기준으로 잡으면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현지에서는 파라우보트를 모는 사공들이 팁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꼭 줘야 하는 건 아니지만, 마음이 불편하지 않으려면 소액 페소를 따로 챙겨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페소가 없다면 1~2달러 정도 준비해도 괜찮습니다.

복장과 준비물
선셋세일링을 탈 때는 보트가 해변 바로 앞까지 오지 않습니다. 해변에서 보트가 있는 곳까지 무릎 정도 깊이의 바닷물을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긴바지나 젖으면 불편한 옷보다는 반바지, 젖어도 괜찮은 치마, 샌들, 워터슈즈가 훨씬 편합니다.

- 반바지 또는 젖어도 괜찮은 옷 추천
- 샌들, 슬리퍼, 워터슈즈 추천
- 휴대폰과 카메라는 방수 대비 필요
- 소액 페소 또는 1~2달러 팁 준비
- 바닷물에 들어가야 하므로 운동화는 비추천
휴대폰이나 카메라처럼 물에 빠지면 안 되는 전자기기는 미리 보트 안쪽 통에 넣어둘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괜찮겠지 싶어서 카메라를 들고 탔지만, 파도 상황에 따라 물이 튈 수 있으니 방수팩을 준비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바다 위에서 본 보라카이 일몰
파라우보트에서 보는 일몰
보트 중간에는 그물 좌석이 있어서 그 위에 앉아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파도가 높지 않은 날에는 그물 위까지 물이 올라오지 않아 생각보다 편하게 앉아 있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같은 배라도 앉은 위치에 따라 물이 더 많이 튀는 경우가 있어, 옆쪽에 앉은 분들은 저희보다 훨씬 많이 젖었습니다.
사공들이 중간중간 휴대폰을 달라고 하기도 하는데, 카메라 모드로 넘겨주면 사진을 여러 장 찍어줍니다. 바다 위에서는 직접 찍기 어려운 각도도 있어서, 이런 사진이 의외로 여행 후에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딱 해가 넘어가는 순간은 바다 위 파라우보트에서 봤고, 해변으로 돌아오니 오히려 하늘이 더 붉게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여행사 직원분도 “그날그날 예쁜 타이밍이 다르다”고 하셨는데, 어떤 날은 해지기 30분 전이 예쁘고, 어떤 날은 해가 진 뒤 30분이 더 예쁘다고 했습니다.
저희가 다녀온 날은 확실히 해가 진 뒤의 붉은 석양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일몰은 많이 봤지만, 보라카이 화이트비치의 붉은 하늘은 확실히 이국적인 느낌이 강했습니다.
낮의 보라카이 화이트비치
낮에도 충분히 예쁜 해변


화이트비치는 일몰만 예쁜 곳은 아니었습니다. 낮에는 낮대로 바다 색이 정말 좋았습니다. 한국 해변과는 다른 길고 넓은 백사장, 에메랄드빛 물색, 해변을 따라 이어진 식당과 카페들이 어우러져 있어 오래 걸어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해변 바로 앞에는 식당과 카페도 많습니다. 다만 일부 매장은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곳이 있어 소액 현금은 꼭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도 커피를 마시려고 들렀다가 카드 결제가 안 된다고 해서 발길을 돌린 적이 있었습니다.
보라카이 선셋세일링 요약
| 항목 | 내용 |
|---|---|
| 장소 | 보라카이 화이트비치 |
| 액티비티 | 파라우보트 선셋세일링 |
| 가격 | 1인 약 2~3만원 |
| 추천 시간 | 일몰 직전~해 진 뒤 30분 |
| 복장 | 반바지, 젖어도 되는 옷, 샌들 또는 워터슈즈 |
| 준비물 | 소액 현금, 방수팩, 카메라, 수건 |
| 주의점 | 보트까지 바닷물을 걸어 들어가야 하며, 파도에 따라 물이 튈 수 있음 |
마무리
보라카이 선셋세일링은 단순히 배를 타는 액티비티라기보다, 보라카이 일몰을 가장 보라카이다운 방식으로 즐기는 시간에 가까웠습니다. 해변에서 보는 일몰도 좋지만, 파라우보트를 타고 바다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확실히 더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화이트비치는 낮에도 충분히 예쁘고, 해 질 무렵에는 분위기가 또 달라집니다. 보라카이를 처음 가신다면 낮의 화이트비치와 선셋세일링을 모두 경험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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