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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도

부산 키자니아 5살 아이 오후권 후기|타임티켓·줄서기와 직업체험 및 꿀팁

by 가을에 피는 꽃 2026. 8. 7.

부산 키자니아 5살 아이 직업체험과 타임티켓 이용 후기 썸네일

 

목차

     

     

    햇살이의 유치원 여름방학을 맞아 저희 부부도 일정에 맞춰 연차를 썼습니다. 방학 내내 집에만 있을 수는 없어 아이와 갈 만한 곳을 몇 군데 돌아보고 왔는데요.

     

    원래 이날은 다른 야외 장소에 갈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계속되는 폭염에 밖에서 오래 돌아다니기는 힘들 것 같아 급하게 실내 일정으로 변경했고, 그렇게 선택한 곳이 신세계 센텀시티몰에 있는 키자니아 부산이었습니다.

     

    예전에 범일동 현대백화점에서 키자니아 팝업스토어처럼 작게 운영한 행사에 방문한 적은 있지만, 센텀시티에 있는 키자니아 부산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직업 몇 개 체험하고 나오면 되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입장해보니 내부가 하나의 작은 도시처럼 꾸며져 있었습니다. 병원과 방송국, 소방서, 비행기, 음식점, 운전면허시험장까지 있어 아이보다 부모가 먼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 곳이더군요.

     

    이번 글에서는 5살 햇살이와 오후권으로 이용하면서 알게 된 예매 방법, 타임티켓과 줄서기 시스템, 준비물, 실제로 체험한 직업과 시간이 부족해 둘러보기만 했던 체험관까지 순서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키자니아 부산 예매와 오후권 이용시간

    키자니아 부산 오후권 온라인 예매 화면과 잔여 좌석

     

    키자니아 부산은 키자니아 홈페이지와 앱, 네이버, 놀이의발견 같은 온라인 판매처에서 예매할 수 있습니다. 잔여 좌석이 있을 경우 현장에서도 티켓을 살 수 있지만, 방학과 주말에는 매진될 수 있어 온라인 예매가 마음 편합니다.

     

    현재 이용권은 입장 시점부터 5시간을 이용하는 5시간권과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이용하는 오후권, 오전부터 마감까지 이용하는 종일권 등으로 나뉩니다. 운영시간과 판매 권종은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방문 당시 온라인 예매 화면에서는 종일권과 5시간권은 당일 오전 8시 29분까지, 오후권은 당일 오후 1시 29분까지만 예매가 가능했습니다.

     

    저희도 원래 다른 곳에 갈 예정이었다가 폭염 때문에 갑자기 키자니아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오후 1시 10분에 예매를 마쳐 오후권 마감시간을 정말 아슬아슬하게 피했네요.

     

    평일 오후라 남은 좌석이 300석가량 표시되어 있었고, 실제 내부도 인기 체험을 제외하면 빈자리를 종종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방학 중에는 평일에도 단체 방문이 있을 수 있어 입장 인원만 보고 완전히 한산할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첫 방문은 오후권보다 5시간권도 괜찮습니다

    오후권은 오후 3시부터 7시 30분까지라 실제 체험 가능시간은 4시간 30분입니다. 체험 하나당 대략 15~30분이 걸리고, 체험과 체험 사이 이동시간까지 생각하면 예상보다 금방 마감시간이 다가옵니다.

     

    저희처럼 첫 방문이라 내부 구조를 익히면서 빈자리를 찾아다닌다면 오후권으로는 모든 곳을 여유롭게 둘러보기 어렵습니다. 아이가 꼭 하고 싶은 직업이 여러 개라면 오전에 입장하는 5시간권이나 종일권이 조금 더 편합니다.

     

    신세계 센텀시티몰 주차와 입구 찾기

    신세계 센텀시티몰 4층 키자니아 부산 입구

     

    키자니아 부산은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몰 4층에 있습니다. 백화점 본관이 아니라 센텀시티몰 쪽이라는 점을 기억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센텀시티몰 지하주차장에 주차한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4층에 도착하니 키자니아 입구가 바로 보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키자니아 이용객에게는 기본 6시간 무료주차권이 제공됩니다. 5시간권 이용 시에는 발권과 퇴장 시간을 포함하면 6시간이 빠듯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주차 등록과 추가요금 기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키자니아 부산 티켓 발권 대기 공간
    키자니아 부산 공항처럼 꾸며진 발권 카운터

     

    온라인으로 예매했더라도 바로 입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티켓과 입장용 팔찌를 받아야 하므로 먼저 대기표를 뽑고 발권 순서를 기다려야 합니다.

     

    햇살이는 발권 공간을 보더니 “여기 비행기 타는 곳 같아”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카운터와 전광판, 탑승권 형태의 입장권까지 김해공항 진에어 발권부스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햇살이 눈썰미가 제법 좋은 것 같네요.

     

    발권 후 받는 팔찌와 50키조

    키자니아 부산 탑승권과 키조 줄서기 앱 안내

     

    발권을 마치면 6시간용 주차권, 탑승권 형태의 입장권, 어린이용 전자팔찌, 키자니아 화폐인 50키조, 줄서기 앱 안내 QR코드를 받습니다.

     

    키조는 키자니아 안에서만 사용하는 돈입니다. 치과의사나 소방관처럼 일을 하는 체험을 마치면 키조를 받고, 햄버거 만들기나 쿠킹스쿨처럼 제품을 만들어 가져오는 체험은 반대로 키조를 지불합니다.

     

    줄서기 앱을 설치하지 않았다면 안내지의 QR코드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으면 됩니다. 앱에 예매번호 뒤 4자리와 연락처 뒤 4자리를 입력하면 당일 운영하는 체험관과 시간표, 줄서기 성공·취소 알림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앱을 설치해두고도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햇살이가 체험하는 동안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다음 회차에 빈자리가 남은 곳을 직접 찾았는데, 평일 오후라 그런지 이 방법도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주말이나 방학 성수기에는 앱으로 운영시간을 확인하고 동선을 미리 정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휴대전화 사용량이 많아지니 보조배터리도 챙기시면 좋습니다.

     

    인기 직업을 예약하는 타임티켓

     

    타임티켓 기계는 발권 대기실과 5층 공룡 화석 발굴단 앞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방문 당시에는 경찰관과 소방관 같은 인기 체험을 원하는 시간에 미리 예약할 수 있었고, 체험 1개당 5,000원의 추가요금이 필요했습니다.

     

    타임티켓은 부모나 어린이 팔찌 중 하나를 기계에 대면 어린이 이름이 나타납니다. 이후 원하는 직업과 시간을 선택해 결제하면 됩니다.

     

    체험관 한 회차의 모든 자리를 타임티켓으로 판매하는 것은 아닌 듯했습니다. 저희가 소방관 체험을 미리 예약하려고 확인했을 때 타임티켓은 매진으로 표시됐지만, 실제 소방서 앞 줄서기 기계에는 같은 시간대의 일반 예약 자리가 남아 있었습니다.

     

    오후권으로 입장한다면 타임티켓으로 꼭 하고 싶은 인기 직업 한두 개를 먼저 잡고, 그 사이 시간에는 일반 줄서기로 빈자리를 찾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이왕 어렵게 방문했는데 아이가 제일 기대한 체험을 하나도 못 하면 아쉽잖아요. 1만~2만원 정도를 추가하더라도 아이가 꼭 원하는 직업은 타임티켓을 활용할 만하다고 느꼈습니다.

     

    일반 줄서기는 어린이 팔찌로만 가능

    키자니아 부산 직업체험관 앞 줄서기 예약 기계

     

    타임티켓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각 직업체험관 앞에 있는 줄서기 기계에서 예약해야 합니다. 성인 팔찌는 인식되지 않고 어린이가 받은 팔찌로만 예약할 수 있습니다.

     

    일반 줄서기는 한 번에 하나의 체험만 잡을 수 있습니다. 이미 예약한 체험이 있다면 그 체험을 마친 뒤 다음 예약을 하거나,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다른 체험으로 바꿔야 합니다.

     

    주말처럼 사람이 많은 날에는 한 번의 선택이 전체 동선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평일에는 다음 회차에 빈자리가 남은 체험관을 찾아 발품을 팔면 인기 직업도 운 좋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첫 체험은 공룡 화석 발굴단

    키자니아 부산 공룡 화석 발굴단 체험관
    모래 속 공룡뼈를 붓으로 찾는 고생물학자 체험

     

    저희가 가장 먼저 선택한 곳은 공룡 화석 발굴단이었습니다. 첫 방문이라 유명한 체험부터 욕심내기보다는 빈자리가 있을 때 뭐라도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은 고생물학자가 되어 공룡과 화석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습니다. 이후 바로 옆 발굴장으로 이동해 붓과 도구를 이용해 모래 속에 묻혀 있는 공룡뼈를 찾아냅니다.

     

    화석을 힘으로 파내는 것이 아니라 뼈가 손상되지 않도록 모래를 조금씩 털어내야 해 관찰력과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5살 햇살이도 선생님 설명을 들으며 조심조심 붓질을 하더라고요.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는 물론이고, 처음 키자니아를 방문해 직업체험 방식에 적응해야 하는 어린아이에게도 부담이 적은 체험이었습니다. 체험을 마치면 일한 대가로 키조도 받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 둘러본 직업체험관

    키자니아에는 직업체험관이 워낙 많아 한 번의 방문으로 전부 참여하기는 어렵습니다. 햇살이가 다른 체험을 하는 동안 저희는 다음 빈자리를 찾으러 돌아다니며 여러 체험관을 구경했습니다.

     

    아래 체험들은 이번 방문에서 직접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현장에서 살펴본 모습과 체험관의 진행 방식을 함께 정리해봤습니다. 아이가 방송이나 운동, 병원 직업에 관심이 있다면 다음 방문 후보로 미리 골라두셔도 좋겠습니다.

     

    치과의사 체험

    키자니아 부산 가그린 치과의사 직업체험관
    치과직업체험

     

    치과 체험에서는 어린이가 흰 가운을 입고 치과의사가 됩니다. 치아 모형이나 마네킹 환자를 살펴보며 충치와 치석, 잇몸질환이 무엇인지 배우고 치과 전용 도구로 치료 과정을 체험합니다.

     

    단순히 이를 닦는 놀이가 아니라 진료등을 켜고 치아 상태를 확인한 뒤, 문제가 있는 부위를 치료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마지막에는 올바른 칫솔질과 구강관리의 중요성도 함께 알려줍니다.

     

    평소 치과를 무서워하는 아이라면 의사가 되어 반대 입장에서 진료 과정을 경험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체험을 완료하면 키조와 함께 치과의사 면허증 형태의 기념물을 받는 시기도 있습니다.

     

    부산일보 신문기자 체험

     

    키자니아 부산 부산일보 신문기자 직업체험관
    부산일보 기자 직업체험

     

    부산일보 신문사에서는 어린이가 취재기자가 되어 사건의 단서를 확인하고, 취재한 내용을 기사로 정리합니다. 체험 주제에 따라 미술품 위작의 증거를 찾거나 현장을 취재하는 미션형 방식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기자는 단순히 글만 쓰는 사람이 아니라 현장에서 사실을 확인하고, 여러 정보를 구분한 뒤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전달해야 한다는 과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취재수첩을 들고 단서를 기록하거나 기사 제목과 본문을 구성해야 해 한글을 읽고 쓰는 데 익숙한 초등학생에게 더 잘 맞는 체험입니다. 다른 직업보다 키조 보상도 조금 높은 편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MBC 라디오 DJ 체험

    키자니아 부산 MBC 라디오 DJ 직업체험 스튜디오
    MBC라디오 DJ 직업체험

     

    라디오 스튜디오에서는 어린이가 DJ가 되어 실제 방송처럼 마이크 앞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먼저 대본을 나눠 읽고 자신의 순서를 확인한 뒤, 음악 소개와 사연 낭독, 다른 DJ와의 대화를 이어갑니다.

     

    마이크와 헤드폰, 음향 장비가 갖춰져 있어 방송국 분위기가 제법 실감 납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대본을 읽어야 하므로 글 읽기가 가능한 아이에게 잘 맞고, 평소 말하기를 좋아하거나 발표력과 자신감을 키우고 싶은 아이에게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여러 명이 각자 역할을 나눠 하나의 프로그램을 완성하는 방식이라 다른 친구의 말을 듣고 자신의 차례에 맞춰 이야기하는 연습도 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앵커 체험

    키자니아 부산 MBC 뉴스 앵커와 기자 직업체험관
    MBC 8시뉴스 앵커 직업체험

     

    TV 스튜디오에서는 앵커, 취재기자, 기상캐스터 등 방송뉴스를 만드는 역할을 나눠 체험합니다. 앵커는 뉴스 데스크에 앉아 카메라를 보며 원고를 읽고, 기자는 현장 소식을 전하며 기상캐스터는 화면 자료에 맞춰 날씨를 설명합니다.

     

    스튜디오 카메라와 조명, 모니터를 이용해 실제 뉴스방송을 만드는 흐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가 돌아가면 평소 말을 잘하던 아이도 긴장할 수 있는데, 방송을 끝까지 마치면 성취감이 클 것 같습니다.

     

    라디오 DJ와 마찬가지로 대본을 읽어야 하므로 한글 읽기가 익숙한 아이에게 적합합니다. 여러 역할 중 어떤 역할을 맡는지에 따라 체험 내용이 달라지는 점도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MBC 스포츠플러스 방송 체험

    키자니아 부산 MBC 스포츠플러스 야구선수와 캐스터 체험
    MBC 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 직업체험

     

    스포츠 방송센터는 부산 키자니아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체험관입니다. 아이들이 야구선수와 스포츠 캐스터 역할로 나뉘어 작은 야구경기를 만들고 그 장면을 직접 중계합니다.

     

    보통 일부 아이는 투수나 선수 역할을 맡아 공을 던지고, 캐스터 역할을 맡은 아이들은 경기 상황을 보며 마이크로 설명합니다. 선수의 움직임을 바로 보고 말해야 해서 순발력과 관찰력이 필요합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는 선수 역할을, 말하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캐스터와 해설 역할을 선택하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방송과 스포츠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어 다른 방송 체험과도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양궁 국가대표 체험

    키자니아 부산 국가대표 훈련센터 양궁선수 체험
    양궁 국가대표 직업체험

     

    국가대표 훈련센터에서는 아이들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양궁선수의 기본 훈련을 경험합니다. 활을 잡는 자세와 안전수칙, 시선을 과녁에 고정하는 방법을 배운 뒤 실제로 화살을 쏘아 점수를 확인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화살을 과녁에 맞히려면 몸의 균형을 잡고 집중해야 합니다. 과녁을 맞혔을 때 결과가 바로 보이기 때문에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는 물론이고 승부욕이 있는 아이도 재미있어할 것 같습니다.

     

    양궁은 장비를 이용하는 체험이라 선생님의 안전 안내를 잘 따라야 합니다. 회차 인원이 많지 않고 체험시간도 비교적 짧아 일정 사이에 넣기 좋은 직업 중 하나였습니다.

     

    진에어 조종사와 승무원 체험

    진에어 비행기 조종사&승무원 직업체험

     

    키자니아 부산에서 눈에 가장 잘 띄는 시설 중 하나가 실제 항공기 모양으로 만들어진 진에어 승무원 교육센터입니다. 조종사와 객실승무원 체험을 각각 운영하며, 아이들은 역할에 맞는 유니폼을 입고 비행기 안으로 들어갑니다.

     

    조종사는 조종석에 앉아 계기판을 살펴보고 조종간을 움직이며 이륙과 비행 과정을 체험합니다. 승무원은 승객 인사, 기내 안전안내와 비상상황 대응 방법 등을 배웁니다.

     

    햇살이는 승무원 유니폼이 예뻐 승무원 체험을 시켜볼까 했지만, 저희가 확인했을 때는 조종사 자리만 남아 있어 조종사로 참여했습니다. 막상 들어가 비행기 핸들도 돌리고 조종석에 앉아보니 승무원 못지않게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일부 직업체험에서는 중간중간 키자니아 사진 직원이 아이들의 모습을 촬영합니다. 항공기 내부는 보호자가 함께 들어갈 수 없어 바깥 모니터를 통해 진행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항공 체험의 마지막에는 비상탈출용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옵니다. 높은 곳에서 빠르게 내려오는 만큼 다리 피부가 직접 닿지 않도록 긴바지나 긴양말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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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살이는 반바지를 입어 처음에는 미끄럼틀을 이용할 수 없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긴양말을 가지고 있어 피부가 드러나지 않게 신긴 뒤 겨우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항공기 체험을 계획한다면 계절과 관계없이 얇은 긴바지를 입히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치마나 짧은 반바지는 마지막 비상탈출 체험에 제한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소방차를 타고 출동하는 소방관 체험

    키자니아 부산 소방관 안전교육과 소방서 체험

     

    열심히 빈자리를 찾아다닌 끝에 인기 직업 중 하나인 소방관 체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소방복과 헬멧을 착용한 뒤 화재가 발생했을 때의 행동요령과 소방관의 역할을 배웁니다.

     

    헬멧을 착용해야 하므로 딱딱한 머리띠나 큰 머리핀은 미리 빼야 합니다. 머리에 단단한 장식이 있으면 헬멧이 제대로 맞지 않고 눌렸을 때 아이가 아플 수 있습니다.

     

    짧은 영상을 통해 불이 났을 때 신고하는 방법과 연기를 피하는 자세 등 기본적인 화재 안전교육도 진행합니다. 단순히 소방차만 타는 놀이가 아니라 교육과 출동 체험이 함께 들어 있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교육을 마치면 실제로 소방차에 올라 사이렌을 울리며 화재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키자니아 내부 도로를 소방차가 움직이니 주변 아이들도 모두 쳐다볼 정도로 존재감이 큽니다.

     

    현장에 도착하면 아이들이 소방호스를 잡고 건물에 난 불을 끕니다. 불이 꺼진 뒤에는 소방차 앞에서 포토타임도 진행됩니다.

     

    불을 끄는 장면도 재미있지만, 큰 사이렌을 울리며 소방차를 타고 출동하는 과정이 인기의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자리가 보이면 한 번쯤 꼭 참여해볼 만한 체험입니다.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응급구조사 체험

    키자니아 부산 응급구조사 심폐소생술 체험
    환자를 들것으로 옮기는 키자니아 응급구조대 체험

     

    응급구조사 체험에서는 먼저 응급실 안에서 심폐소생술의 기본 순서를 배웁니다.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도움을 요청한 뒤 가슴압박을 하는 방법을 아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줍니다.

     

    기본교육을 마치면 아이들이 함께 밖으로 이동합니다. 쓰러져 있는 환자 인형을 발견하고, 돌아가면서 직접 가슴압박을 해봅니다.

     

    이후 들것에 환자를 안전하게 눕힌 뒤 친구들과 힘을 맞춰 응급실로 옮깁니다. 실제 응급구조사는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역할을 나누고 협력한다는 점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5살 아이에게 심폐소생술 동작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위급한 사람을 발견했을 때 어른에게 알리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것을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오뚜기 요리 체험

    키자니아 부산 오뚜기 쿠킹스쿨과 요리 직업체험
    오뚜기 직업체험

     

    오뚜기 체험관은 쿠킹스쿨과 라면 연구센터로 나뉘어 있으며, 키자니아에서도 인기가 높은 음식 만들기 체험입니다. 부산점 체험관은 2026년에 내부 동선과 시설을 새롭게 단장해 오뚜기의 노란색과 캐릭터가 눈에 잘 띄었습니다.

     

    쿠킹스쿨에서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앞치마와 위생모를 착용한 뒤, 선생님의 설명에 맞춰 재료를 넣고 음식을 완성합니다. 메뉴는 시기에 따라 바뀔 수 있으며 완성한 음식은 포장해 가져갈 수 있습니다.

     

    라면 연구센터는 면과 건더기, 분말스프가 컵라면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알아보고 나만의 라면을 만들어보는 방식입니다. 단순히 라면을 끓여 먹는 것이 아니라 연구원이 되어 제품의 구성과 제조 과정을 살펴보는 체험입니다.

     

    음식 만들기 체험은 일을 하고 키조를 받는 시설이 아니라 키조를 지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아이가 직접 만든 음식이나 제품을 들고 나오기 때문에 결과물이 남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롯데리아 버거 연구소

    키자니아 부산 롯데리아 버거 연구소 햄버거 만들기 체험
    롯데리아 햄버거 직업체험

     

    롯데리아 체험관은 현재 버거 연구소 형태로 운영됩니다. 아이들은 메뉴 개발자가 되어 위생교육을 받고 빵과 패티, 채소, 소스를 순서에 맞춰 조립해 햄버거를 완성합니다.

     

    재료를 어떤 순서로 올려야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지, 음식점에서는 왜 손 씻기와 위생관리가 중요한지 자연스럽게 배웁니다. 완성한 햄버거는 포장해 가져갈 수 있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체험입니다.

     

    직접 만든 햄버거를 간식이나 저녁으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다만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라면 체험 전 재료와 알레르기 안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키 2cm가 부족해 못 한 드라이빙 체험

    키자니아 부산 어린이 운전면허시험장
    키자니아 부산 드라이빙 트랙 어린이 자동차 체험

     

    자동차 드라이빙 체험을 하려면 먼저 옆에 있는 운전면허시험장에 참여해 어린이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이후 면허증을 가지고 드라이빙 트랙으로 가야 실제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습니다.

     

    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신호등과 교통표지판, 횡단보도, 안전벨트 등 기본 교통규칙을 배운 뒤 간단한 시험을 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저희가 갔을 때 두 체험 모두 빈자리가 있어 바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드라이빙 트랙은 키 110cm 이상이어야 했습니다. 햇살이는 하필 2cm가 부족해 체험하지 못하고 다음에 밥 많이 먹고 키가 크면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대부분의 직업체험은 일을 마치고 키조를 받지만, 운전면허시험장과 드라이빙 트랙은 키조를 지불하고 이용하는 체험입니다. 방문 전에 아이의 키와 연령 조건을 확인하면 불필요하게 동선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운동화가 필요한 탐험 훈련센터

    키자니아 부산 탐험 훈련센터 암벽등반 시설
    어린이 탐험가 안전장비와 클라이밍 체험

     

    탐험 훈련센터에서는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암벽등반과 장애물 통과에 도전합니다. 탐험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체력과 균형감각, 높이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는 훈련을 경험하는 곳입니다.

     

    안전을 위해 운동화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구두나 샌들, 슬리퍼를 신은 아이는 체험할 수 없습니다. 햇살이는 이날 구두를 신고 와 아쉽게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키자니아에는 활동량이 많은 체험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어떤 직업을 할지 정하지 않았더라도 운동화를 신고 오는 것이 선택의 폭을 넓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예약 없이 즐긴 무료 체험 공간

    지금까지 소개한 곳은 대부분 줄서기나 타임티켓을 이용해야 하는 정규 직업체험이었습니다. 하지만 키자니아 안에는 회차를 기다리는 사이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법복까지 입어보는 법원

     

    방문 당시 5층 법원은 자유롭게 들어가 볼 수 있었습니다. 판사석과 검사석, 변호인석, 증인석 등이 실제 법정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가족끼리 판사와 검사, 변호사, 피고인 역할을 나눈 뒤 준비된 대본을 읽어보면 간단한 모의재판을 해볼 수 있습니다. 법복도 마련되어 있어 의상을 입고 판사석에서 사진을 찍기 좋았습니다.

     

    정규 법원 직업체험이 운영되는 시간에는 이용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니 현장 안내를 먼저 확인하세요.

     

    몸치 가족의 댄스 스테이지

     

    6층에는 댄스 스테이지가 있습니다. 화면에 나타나는 동작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하면 동작의 정확도를 인식해 결과를 보여줍니다.

     

    저희도 가족끼리 들어가 열심히 따라 해봤는데 몸치 가족들이라 제대로 맞는 동작이 없었는지 전부 실패만 뜨더군요. 그래도 줄서기 없이 잠깐 몸을 움직이며 웃기에는 좋았습니다.

     

    안에 이용하는 사람이 없다면 가족과 함께 한 번 도전해보세요. 아이 직업체험을 따라다니느라 지친 부모에게도 잠깐의 웃음거리가 됩니다.

     

    직업체험 사진 인화 가격

    키자니아 부산 직업체험 사진과 포토카드 인화 기계

     

    사진 인화 기계에서는 당일 키자니아 사진 직원이 찍어둔 아이의 체험 사진을 확인하고 출력할 수 있습니다.

     

    방문 당시 큰 사진은 장당 8,000원, 카드형 포토카드는 장당 4,000원이었습니다. 저희도 첫 방문 기념으로 잘 나온 큰 사진 한 장과 카드형 사진 두 장을 구입했습니다.

     

    부모가 유리 밖에서 찍은 사진과 달리 체험관 안쪽에서 아이 표정과 활동 모습을 가까이 촬영해둔 사진이 있어 기념으로 남기기 좋습니다. 다만 여러 장을 고르면 금액이 금방 커지니 먼저 전체 사진을 살펴본 뒤 가장 잘 나온 컷을 고르세요.

     

     

     

    햇살이가 직업체험을 하는 동안 저희는 다음 체험의 빈자리를 확인하고, 내부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이는 안에서 일을 하고 부모는 밖에서 시간표와 빈자리를 확인하느라 함께 바쁜 곳이 바로 키자니아였습니다.

     

    5살 아이와 키자니아 부산 방문 팁

     

    직접 다녀와서 느낀 준비물과 이용 팁

    ✔ 샌들이나 구두보다 운동화 착용 추천
    ✔ 비상탈출 미끄럼틀을 위해 얇은 긴바지 착용 추천
    ✔ 여아는 딱딱한 머리핀과 큰 머리띠 피하기
    ✔ 키 110cm 미만이면 드라이빙 등 일부 체험 제한
    ✔ 입장하자마자 아이가 꼭 하고 싶은 직업부터 확인
    ✔ 인기 체험 한두 개는 타임티켓 활용 고려
    ✔ 일반 줄서기는 어린이 팔찌로 한 번에 하나만 가능
    ✔ 아이가 체험하는 동안 부모는 다음 빈자리 확인
    ✔ 결과물을 담을 작은 가방이나 에코백 준비
    ✔ 앱과 사진 촬영을 위해 보조배터리 준비
    ✔ 키조는 분실하면 다시 받을 수 없으니 지갑이나 목걸이에 보관
    ✔ 음식 체험은 알레르기와 이용 키조를 미리 확인

     

    남은 키조는 은행에 보관

    체험을 하며 받은 키조가 남았다면 키자니아 은행에서 통장을 만들어 예금할 수 있습니다. 보관해둔 키조는 다음 방문 때 다시 사용할 수 있고, 일정 조건에 따라 이자가 붙는 재미도 있습니다.

     

    당일 모두 사용하려고 필요 없는 물건을 급하게 사기보다는, 재방문 계획이 있다면 은행에 넣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에게 돈을 벌고 저축하고 소비하는 과정을 설명하기에도 괜찮은 시스템입니다.

     

    마무리 후기

    키자니아 부산은 아이가 단순히 직업 의상을 입고 사진만 찍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친구들과 역할을 나누고, 실제와 비슷한 장비를 사용하며 하나의 일을 끝까지 수행하는 체험형 공간이었습니다.

     

    5살 햇살이는 아직 글을 읽어야 하는 방송이나 기자 체험에는 이른 편이었지만, 공룡 화석 발굴과 조종사, 소방관, 응급구조사처럼 몸으로 움직이는 활동은 충분히 재미있게 참여했습니다.

     

    키가 2cm 부족해 드라이빙 체험을 못 하고, 구두 때문에 탐험 훈련센터에 들어가지 못한 건 아쉬웠습니다. 덕분에 다음 방문 때는 운동화와 긴바지를 꼭 챙겨야 한다는 확실한 교훈을 얻었네요.

     

    오후권만으로도 여러 직업을 경험했지만, 체험하지 못한 곳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햇살이가 조금 더 자라 한글을 자연스럽게 읽고 키도 110cm를 넘으면 방송국과 드라이빙 트랙까지 다시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부산에서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 체험을 찾거나, 아이에게 다양한 직업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싶다면 키자니아 부산은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곳이었습니다. 다만 부모도 함께 뛰어다닐 각오는 단단히 하고 가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