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식성도 그렇고, 햇살이가 커가면서 점점 햇살맘을 많이 닮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딱 하나 다른 점이 있습니다. 햇살맘은 동물을 엄청 무서워하는 편인데, 햇살이는 저를 닮았는지 동물을 정말 좋아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도마뱀을 만지거나 뱀을 가까이에서 본다는 생각은 거의 못 해봤는데, 햇살이와 함께 실내동물원을 다니면서 색다른 경험을 꽤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니 어른도 덩달아 용기가 생기는 느낌이랄까요.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는 햇살이가 좋아하는 동물을 만나기 위해 해양동물을 볼 수 있는 아쿠아플래닛 제주, 승마체험을 할 수 있는 이색카페 밭디, 그리고 숙소였던 제주신화월드 안에 있는 모모쥬 동물원을 다녀왔습니다.
모모쥬는 제주신화월드 테마파크 안쪽에 있는 실내외 복합 동물원입니다. 카피바라를 중심으로 알파카, 앵무새, 파충류, 기니피그, 미어캣, 토끼, 원숭이 등 여러 동물을 가까이에서 보고 먹이체험까지 할 수 있어 아이와 제주 여행 중 들르기 좋은 코스였습니다.
제주 신화월드 모모쥬 동물원 기본 정보

장소 : 모모쥬 동물원 제주신화월드점
위치 : 제주신화월드 신화테마파크 내, 랜딩관 인근
운영시간 : 10:00~19:00
입장 마감 : 18:00
이용시간 : 결제 후 2시간
입장료 : 1인 18,000원 기준
먹이체험 : 야채·밀웜·새모이 3종 세트 (5,000원) 별도 구매 가능
특징 : 카피바라 특화 동물원, 실내외 동물 교감 체험, 아이 동반 추천
저희는 제주신화월드 신화관에 숙박하면서 테마파크 자유이용권과 모모쥬 20% 할인쿠폰이 포함된 상품으로 예약했습니다. 신화월드 투숙객이라면 객실 상품이나 체크인 시 받은 쿠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할인 등을 꼭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모모쥬 동물원은 신화월드 테마파크 안쪽에 있지만, 테마파크 입장권과는 별도로 동물원 입장권을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동물원만 이용할 분들은 입구 매표소에서 결제하지 않고 안쪽 모모쥬 입구까지 이동한 뒤 따로 결제하면 됩니다.
신화월드 입구에서 모모쥬 찾아가는 방법

제주신화월드 입구 쪽에 보이는 매표소는 테마파크 이용권을 구매하는 곳입니다. 모모쥬 동물원만 이용한다면 이곳에서 결제하지 않고 그대로 안쪽으로 들어오면 됩니다.
가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입구를 통과한 뒤 큰길을 따라 왼쪽 방향으로만 이동하면 됩니다. 바닥을 보면 동물 발자국 표시와 함께 여러 동물 캐릭터 그림이 붙어 있는데, 이 발자국만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모모쥬 동물원으로 이어집니다.
아이와 함께 가면 이 발자국 찾는 과정도 작은 놀이처럼 느껴집니다. 햇살이도 바닥에 붙은 동물 그림을 하나씩 보면서 “여기 동물원 맞아?” 하는 표정으로 열심히 따라갔습니다.

발자국을 따라 5분 정도 걸으면 모모쥬 동물원 입구에 도착합니다. 입구 쪽에는 캐비넷이 있어 아이 짐이나 겉옷이 많다면 보관하고 들어가기 좋습니다.
아이와 동물원을 다니다 보면 먹이통, 물, 가방, 겉옷까지 들고 다니느라 손이 금방 복잡해집니다. 내부를 편하게 돌려면 필요한 것만 챙기고 나머지는 보관함을 이용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입장 팔찌와 재입장 가능 여부
입장 팔찌에는 날짜가 찍혀 있어서 외부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테마파크 놀이기구를 이용하거나, 입구 매표소 왼쪽에 있는 식당가를 이용한 뒤 다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저희도 혹시 햇살이가 나중에 또 들어가고 싶다고 할까 봐 팔찌를 자르지 않고 한동안 차고 있었는데, 결국 다시 안 간다고 해서 몇 시간 뒤에 잘라버렸습니다.
24개월 미만 유아는 증빙서류 지참 시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결제 후 기본 이용시간은 2시간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이 필요하니 아이와 방문할 때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입장료와 먹이체험 가격

모모쥬 입장료는 1인 18,000원 기준이었습니다. 저희처럼 제주신화월드 투숙객은 20% 할인을 받을 수 있었고, 체크인할 때 받은 QR코드를 제시해 할인받았습니다.
객실키 같은 증빙이 있으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추가를 통해 할인권을 받을 수도 있다고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할인 방법은 시기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 현장에서 직원분께 한 번 더 확인해보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먹이체험은 야채, 밀웜, 새모이 3종 세트 기준 5,000원이었습니다. 다만 가격에 비해 먹이통에 들어 있는 채소 양은 많지 않은 편이라 살짝 아쉬웠습니다. 동물들이 워낙 잘 먹어서 금방 사라집니다.
외부 음식물이나 동물용 야채, 간식은 반입이 제한되니 먹이체험을 하려면 현장에서 제공되는 먹이를 이용해야 합니다. 사진 촬영 시 플래시 사용 금지, 뛰거나 큰 소리 내지 않기 같은 기본 매너도 꼭 지켜야 합니다.
모모쥬 내부 구성과 만날 수 있는 동물들

모모쥬는 실내와 실외 공간으로 나뉘어 있고, 전체적으로는 1개 층 구조입니다. 규모가 아주 큰 동물원은 아닙니다. 저희가 가끔 가는 울산 실내동물원 와글와글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작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동물과 가까이에서 교감하는 체험 위주라 아이 입장에서는 지루할 틈이 많지 않습니다. 알파카, 앵무새, 사막여우, 파충류, 닥터피쉬, 프레리독, 보어염소, 미어캣, 토끼, 기니피그, 너구리, 공작, 그리고 이곳의 메인 동물인 카피바라를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모모쥬는 국내 최초 카피바라 특화 동물원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실내 카피바라관에서는 사육사의 설명을 들으며 가까이에서 카피바라를 보고, 직접 만져보거나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야외 체험장에는 카피바라 전용 물공간이 있어 운이 좋으면 카피바라가 수영하거나 물놀이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카피바라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이 공간이 가장 큰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습니다.
먹이체험 시작, 햇살이는 이미 신났어요.



마음에 드는 동물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열심히 먹이체험하기 바쁜 햇살이입니다. 실내라서 선글라스는 빼자고 했는데 요지부동이었습니다. 동물원에서도 패션은 포기할 수 없나 봅니다.
기니피그에게는 녹색 채소를, 카피바라에게는 당근을, 닥터피쉬에게는 각질을 나눠주고 있는 햇살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조심조심하더니 금방 적응해서 어느새 동물들 앞에 먼저 다가가더라고요.
실내동물원은 날씨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이 정말 좋습니다. 제주 여행 중 비가 오거나 바람이 강한 날에도 아이와 갈 수 있는 실내 코스로 넣기 괜찮습니다.
평일 오전인데도 생각보다 붐볐던 이유
처음에는 평일 오전이라 한산하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있어 내부가 의외로 북적였습니다. 단체 관람객이 들어오는 시간대와 겹치면 조용하게 보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이와 여유롭게 체험하고 싶다면 오픈 직후나 단체가 빠지는 시간을 노려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다만 오픈 직후에는 동물들이 먹이에 더 적극적인 느낌이라 먹이체험 반응은 꽤 좋았습니다.
앵무새관 먹이체험

경주 버드파크에서 이미 새모이 체험을 해봐서 그런지, 햇살이는 앵무새관에 들어가서도 크게 무서워하지 않았습니다. 새들이 모이를 먹기 위해 가까이 날아와도 미동 없이 채망을 들고 있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경험이 중요한가 봅니다. 처음이었다면 놀랐을 법도 한데, 한 번 해본 체험이라 그런지 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앵무새관에서는 새들이 갑자기 가까이 다가올 수 있으니 아이가 놀라지 않도록 옆에서 미리 설명해주는 게 좋습니다. 손을 크게 흔들거나 큰소리를 내면 새들도 놀랄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원숭이에게 밀웜 주기

원숭이에게는 밀웜을 주는 체험을 했습니다. 햇살이가 쪼그리고 앉아 핀셋으로 밀웜을 잡으려고 열심히 시도했는데, 아직 성인처럼 손가락 힘 조절이 자유롭지 않다 보니 계속 놓쳤습니다.
원숭이는 배가 고팠는지 햇살이 뒤를 왔다 갔다 하며 빨리 달라는 듯 움직였습니다. 거의 오픈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입장해서 그런지 원숭이뿐 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먹이에 정말 진심이었습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작은 밀웜을 핀셋으로 집는 것 자체가 꽤 어려운 일입니다. 먹이를 주는 것뿐 아니라 손 조작, 기다림, 동물과의 거리감까지 자연스럽게 배우는 체험처럼 느껴졌습니다.
파충류관, 생각보다 교육적인 체험


파충류관에서는 사육사가 뱀, 게코 도마뱀, 쥐 등을 꺼내 직접 보여주었습니다. 단순히 동물을 보는 공간이라기보다 사육사의 설명을 들으며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방식이라 생각보다 교육적이었습니다.
퇴화되어 없어진 뱀의 다리 흔적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고, 먹이를 먹으면 볼이 빵빵해지는 골든 햄스터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어른인 저도 처음 듣는 내용이 있어 꽤 흥미로웠습니다.
파충류를 무서워하는 아이도 있을 수 있지만, 사육사가 차분하게 설명해주니 분위기가 무섭다기보다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만지기 체험은 반드시 사육사 안내에 따라 진행해야 합니다.
모모쥬 하이라이트, 카피바라 수영시간


야외에 관람객이 많이 모여 있길래 가보니, 이곳의 명물인 카피바라 수영시간이었습니다. 카피바라가 물에 들어가는 모습은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더 귀여웠습니다.
수영이 끝난 뒤에는 관람객 먹이체험이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카피바라에게 당근을 주는 체험이었는데, 워낙 먹성이 좋아서 손에 든 당근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한 관람객이 “당근을 너무 많이 먹는 거 아니냐”고 물어봤는데, 사육사분 답변이 재미있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라면 한 가닥 먹는 정도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카피바라 손 체험은 쉽지 않았어요

카피바라에게 “손” 하면서 먹이를 주면 강아지처럼 앞발을 올린다고 합니다. 옆에 있던 이모들은 잘 성공하던데, 햇살이는 계속 실패하고 먹이만 빼앗겼습니다.
사육사 시범을 보니 방법이 있었습니다. 먼저 당근을 카피바라 코 근처에 대어 냄새를 맡게 한 뒤, 손을 내밀어야 앞발을 올린다고 합니다. 그냥 손만 내밀면 카피바라 입장에서는 먹이부터 가져가는 게 당연하겠죠.
카피바라가 또 언제 수영하러 들어가는지 물어보니 그건 순전히 카피바라 마음이라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카피바라 수영은 운이 따라줘야 볼 수 있는 관람 포인트입니다.

한때 카피바라 인형이 유행이었죠. 그런데 작은 인형만 보던 아이들은 실제 카피바라를 보면 오히려 놀라기도 한다고 합니다. 인형은 작고 귀여운 이미지인데, 실제 카피바라는 생각보다 크고 존재감이 확실합니다.
햇살이는 겁내기보다는 신기해하는 쪽이었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둥글둥글하고 순해 보이는 얼굴이 귀엽긴 한데, 몸집은 제법 큽니다. 카피바라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모모쥬만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아이와 모모쥬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팁
방문 전 참고하면 좋은 팁
✔ 제주신화월드 투숙객은 할인쿠폰 여부 확인 추천
✔ 동물원 입장권은 모모쥬 입구에서 별도 결제
✔ 신화월드 입구에서 바닥 발자국 표시를 따라가면 찾기 쉬움
✔ 결제 후 기본 이용시간은 2시간 기준
✔ 24개월 미만 유아는 증빙서류 지참 시 무료입장 가능
✔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 필요
✔ 먹이체험은 현장 구매 먹이만 이용 가능
✔ 외부 음식물과 동물용 간식 반입은 제한
✔ 플래시 촬영, 뛰기, 큰소리 내기는 피하기
✔ 카피바라 수영은 정해진 공연보다 동물 컨디션과 타이밍이 중요
✔ 아이 짐이 많다면 입구 캐비넷 이용 추천
✔ 비 오는 날 제주 실내 여행 코스로 넣기 좋음
마무리 후기
제주 신화월드 모모쥬 동물원은 규모가 아주 큰 동물원은 아니지만, 아이가 직접 먹이를 주고 가까이에서 동물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특히 카피바라 특화 동물원답게 카피바라 수영장과 먹이체험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햇살이처럼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라면 2시간 이용시간이 생각보다 금방 지나갈 수 있습니다. 기니피그, 앵무새, 원숭이, 파충류, 카피바라까지 동선이 짧은 안에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아이 집중력이 떨어지기 전에 여러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먹이 양은 조금 아쉽고, 단체 관람객과 시간이 겹치면 내부가 붐빌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제주신화월드에 숙박 중이거나, 비 오는 날 아이와 갈만한 제주 실내동물원을 찾는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조금 더 한산한 시간대를 노려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카피바라가 수영하는 모습을 다시 한 번 제대로 볼 수 있다면, 햇살이보다 제가 더 좋아할지도 모르겠네요.
함께보면 좋을 여행지
와우쥬가 현재는 이름이 바뀌어 '와글와글'로 운영중입니다.
2025.05.04 - [국내여행/경상도] - 신상 울산 동물원, 와우쥬! 아이와 동물의 교감이 가능 한 곳!
신상 울산 동물원, 와우쥬! 아이와 동물의 교감이 가능 한 곳!
이번에 소개 할 🔍경상도 여행지(모아보기)는 최근 가본 실내 동물원 중 가장 신상으로 울산 KTX역 근처로 가신다면 꼭 사봐라고 추천할 수 있는 곳입니다. 최근... 글을 쓰는 시점으론 어제! 저
southkrtraver.com
2025.05.05 - [국내여행/경상도] - 경주 버드파크, 아이가 정말 좋아해요! 2시간 순삭!
경주 버드파크, 아이가 정말 좋아해요! 2시간 순삭!
오늘 소개할 🔍경상도 여행지는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경주 버드파크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새들이 주류인 동물원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희 햇살이는 특히나 물과 동물을 좋
southkrtraver.com
'국내여행 > 제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6월 추천, 비체올린 테마파크 ㅣ 꽃 정원과 카약, 트라익이 어우러진 제주 인스타 맛집! (0) | 2026.05.28 |
|---|---|
| 제주 동백포레스트 후기|겨울 제주 동백꽃 포토존과 입장료 (1) | 2025.12.08 |
| 제주 카페 새빌 후기|새별오름 핑크뮬리 감성 포토존 & 베이커리 카페 (0) | 2025.11.17 |
| 제주 더스테어 숙박 후기|일출이 예쁜 구좌 평대리 감성 독채 숙소 (2) | 2025.09.24 |
| 제주 송악산 진지동굴 7곳 후기|현재 출입통제 중인 일제 동굴진지와 둘레길 포토스팟 안내 (4) | 2025.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