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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을 맞아 다녀온 보라카이 여행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던 숙소는 크림슨 리조트 앤 스파 보라카이였습니다. 보라카이 중심가에 있는 호텔은 아니지만, 조용한 위치와 프라이빗 비치, 객실에서 보이는 일몰 덕분에 이번 여행의 분위기를 가장 잘 만들어준 곳이었습니다.
크림슨 리조트는 보라카이 Station Zero에 위치한 고급 리조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묵어보니 화이트비치 중심부의 북적이는 분위기와는 다르게, 숙소 안에서 수영하고 쉬고 식사하는 시간이 훨씬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객실, 수영장, 프라이빗 해변, 아주레 클럽, 모사익 스테이크 하우스, 조식까지 실제 머물며 느낀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보라카이 크림슨 리조트 기본 정보
크림슨 리조트는 보라카이 중심가보다는 안쪽에 위치한 리조트입니다. 그래서 디몰이나 화이트비치를 자주 오가는 일정에는 셔틀 시간을 맞춰야 하지만, 반대로 숙소 안에서 휴양을 즐기기에는 훨씬 조용하고 여유가 있었습니다.
- 리조트명: Crimson Resort & Spa Boracay
- 위치: 보라카이 Station Zero
- 주요 시설: 프라이빗 비치, 수영장, 아주레 클럽, 사프론 카페, 모사익 스테이크 하우스, 피트니스, 스파
- 추천 대상: 조용한 휴양형 보라카이 숙소를 찾는 분

리조트 안에는 프라이빗 해변과 여러 개의 수영장,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아주레 클럽, 조식 장소인 사프론 카페, 모사익 스테이크 하우스, 기념품숍 등이 있었습니다. 사프론 카페 옆에는 그림 전시관도 있었는데, 11시 오픈이라 아쉽게도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보안과 이동, 셔틀 이용
리조트 입구 보안이 확실했습니다
필리핀은 일본이나 스위스와는 다르게 대형 리조트 입구 보안이 꽤 엄격하게 느껴졌습니다. 크림슨 리조트 역시 입구에서 차량 출입을 확인했고, 툭툭이나 외부 차량도 업체명, 번호판, 시간 등을 기록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마닐라 호텔처럼 가방 X-ray 검사까지 하지는 않았지만, 처음 들어갈 때부터 리조트 안팎을 구분해 관리한다는 느낌은 분명했습니다.

화이트비치 이동은 셔틀 시간 확인이 필요합니다
크림슨 리조트는 중심가와 거리가 있어 리조트 셔틀을 이용하는 것이 편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중심지 쪽 졸리비 앞까지 셔틀을 운행했고, 마사지와 화이트비치 일몰을 보러 나갈 때 한 번 이용했습니다.
나갈 때는 여유가 있었지만, 돌아올 때는 좌석이 꽉 차서 못 탄 분들도 있었습니다. 직원이 리조트에 연락해 추가 차량을 요청하는 분위기였지만, 인기 시간대에는 셔틀 좌석이 부족할 수 있으니 여유 있게 움직이는 편이 좋겠습니다.

개별 예약으로 방문하시는 경우에는 리조트에 미리 메일로 도착 일정을 전달하면 이동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크림슨 리조트는 자체 선박 이동도 안내되는 경우가 있으나, 날씨나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예약 단계에서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바다가 바로 보이는 객실
코발트 객실과 오션뷰
저희가 묵었던 객실은 리조트 지도 기준으로 코발트 쪽이었습니다. 창밖으로 바다가 바로 보이는 방이었고, 객실 바로 앞에 수영장까지 있어 이번 여행에서는 위치 만족도가 정말 높았습니다.


객실 안에는 실링팬이 있었는데, 에어컨을 켜지 않아도 실링팬만으로 꽤 시원했습니다. 2월의 보라카이는 저희가 방문했을 때 기준으로 26~29도 정도였고, 한국 겨울과는 완전히 다른 날씨라 실링팬이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테라스에서 보는 일몰
이 방의 가장 큰 장점은 테라스였습니다. 침대에 누워서도, 테라스에 앉아서도 바다가 보였고, 해가 지는 방향이 객실 창밖과 맞아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출발 전 일기예보에는 비 소식이 많아 걱정했지만, 실제로는 하루만 아침에 짧게 소나기가 왔고 오후에는 대부분 맑았습니다. 덕분에 매일 일몰을 볼 수 있었고, 특히 객실과 수영장에서 보는 노을은 이번 여행의 핵심 장면으로 남았습니다.
객실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크림슨 리조트 수영장
객실 바로 앞 수영장이 가장 편했습니다
크림슨 리조트에는 여러 개의 수영장이 있었고, 유아용 풀장도 따로 있었습니다. 저희는 코발트 객실 앞 수영장을 주로 이용했는데, 방에서 바로 나가면 수영장이라 이동이 정말 편했습니다.


수영장 입구에는 타월이 준비되어 있었고, 각 수영장마다 안전요원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숙박객이 수영하러 오면 근처에서 계속 안전을 살피는 분위기라 안심이 됐습니다.
다만 물에서 락스 냄새가 조금 강하게 느껴졌고, 수영장은 24시간 운영은 아니었습니다. 저희가 확인한 기준으로는 저녁 6시 이후에는 이용하지 못하게 줄을 걸어 막아두는 방식이었습니다.
프라이빗 해변과 아주레 클럽
리조트 전용 프라이빗 비치
하루는 프라이빗 해변으로 내려가 바다수영도 하고, 음료도 마시고, 해변에서 일몰도 봤습니다. 화이트비치처럼 사람이 많고 활기찬 분위기와는 다르게 훨씬 조용했고, 리조트 안에서만 머물러도 휴양지 느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패들보트도 빌릴 수 있었지만, 체력도 걱정되고 카메라가 물에 빠질까 봐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바다 위에서 보는 일몰은 꽤 예쁠 것 같았습니다.
아주레 클럽에서 먹은 저녁
아주레 클럽은 해변가에서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실내 좌석도 있지만, 보라카이까지 왔다면 역시 해변가 파라솔 아래 앉아 먹는 쪽이 훨씬 좋았습니다.

저희는 이곳에서 이틀 연속 식사를 했습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메뉴는 팟타이였고, 새우 팟타이와 치킨 팟타이를 둘 다 먹어봤는데 둘 다 괜찮았습니다. 망고셰이크도 맛있어서 와이프는 이틀 동안 여러 잔을 마셨습니다.
다만 고수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주문할 때 꼭 미리 빼달라고 말씀하시는 게 좋습니다. 샐러드나 곁들임 메뉴에 고수가 들어갈 수 있어 저희도 따로 골라내며 먹었습니다.


아주레 클럽에서는 로맨틱 디너 세팅도 가능했습니다. 해변에 둘만의 식사 텐트를 만들어주는 방식이었는데, 가격은 약 10,000페소 정도로 안내받았습니다. 특별한 기념일이라면 고려해볼 만하지만, 식사와 음료까지 더하면 비용은 꽤 올라갈 것 같았습니다.
모사익 스테이크 하우스와 조식
체크인 전 들렀던 모사익
리조트에 일찍 도착해 체크인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모사익 스테이크 하우스에 들렀습니다. 간단히 음료만 마시려고 들어갔는데, 빵이 함께 나와 생각보다 든든하게 쉬어갈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마다 흙 대신 커피콩으로 식물을 장식해둔 점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작은 디테일이지만 리조트 안 식당다운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사프론 카페 조식
크림슨 리조트의 조식은 사프론 카페에서 먹었습니다. 첫날은 짧은 소나기 때문에 실내에서 먹었고, 둘째 날은 날씨가 좋아 야외에서 조식을 먹었습니다.
조식 메뉴에는 기본 과일 중 망고가 보이지 않았는데, 직원에게 요청하니 따로 구해 잘라주셨습니다. 또 스타애플과 란죠네스 같은 필리핀 과일도 챙겨주셔서 처음 먹는 방법까지 설명해주셨습니다. 이런 부분은 리조트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주는 경험이었습니다.
크림슨 리조트 장점과 아쉬운 점
좋았던 점
- 객실에서 바다와 일몰을 볼 수 있었음
- 프라이빗 비치가 조용하고 여유로웠음
- 객실 바로 앞 수영장이 편리했음
- 아주레 클럽에서 해변 식사를 즐길 수 있었음
- 직원 응대와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좋았음
- 보라카이 중심가와 다른 조용한 휴양 분위기
아쉬웠던 점
- 화이트비치 중심가와 거리가 있어 셔틀 시간 확인 필요
- 식음료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님
- 수영장 물에서 락스 냄새가 조금 강하게 느껴졌음
- 인기 시간대 셔틀 좌석이 부족할 수 있음
- 중심가 관광보다 리조트 휴양에 더 맞는 숙소
크림슨 리조트 이용 요약
| 항목 | 내용 |
|---|---|
| 숙소명 | Crimson Resort & Spa Boracay |
| 위치 | 보라카이 Station Zero |
| 객실 만족 포인트 | 오션뷰, 테라스, 일몰 전망, 객실 앞 수영장 |
| 주요 시설 | 프라이빗 비치, 수영장, 아주레 클럽, 사프론 카페, 모사익 스테이크 하우스 |
| 이동 | 중심가 이동 시 셔틀 시간 확인 필요 |
| 추천 대상 | 보라카이에서 조용한 리조트 휴양을 원하는 분 |
마무리
크림슨 리조트는 보라카이 중심가를 자주 오가며 활동적으로 여행하려는 분보다는, 리조트 안에서 쉬고 수영하고 바다를 보며 식사하는 여행에 더 잘 맞는 숙소였습니다.
특히 저희처럼 결혼기념일이나 휴양 중심의 여행이라면 만족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객실에서 보는 일몰, 프라이빗 비치, 아주레 클럽에서의 저녁 식사까지 모두 이번 보라카이 여행의 분위기를 만들어준 장면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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