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에가면! 프라이빗 야외 스파가 있는 산청 독채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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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도

산청에가면! 프라이빗 야외 스파가 있는 산청 독채 펜션

by 가을에 피는 꽃 2025.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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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헨션 산청에가면 썸네일

 

 

오늘 소개할 🔍경상도 여행지(모아보기)는 '산청에가면'이라는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산속 독채 펜션입니다.

 

와이프가 예전부터 가보고 싶은 펜션을 몇개 찜해둔게 있는데 그 중 한곳이 이번에 산청/합천 여행시 방문했던 🔍'산청에가면(홈페이지)'으로 101호, 102호 2개의 독채로 되어 있으며 울타리로 둘러쌓인 프라이빗한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산청 펜션이랍니다.

 

목차

     

     

    숲속 산청 펜션, '산청에가면'

     

    지도에서 보다시피 한줄기 냇물이 흐르는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어 좁은 외길을 따라 2km가량 올라가야 나오는 곳입니다.

     

    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해 앞이 잘 안보일 정도이니 저희 처럼 새벽에 일출을 보기 위해 잠시 외출을 하신다면 조심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저희는 새벽에 🔍정취암(일출 후기)을 방문해 멋진 아침 일출을 보고 왔답니다. 편도 30분 정도 걸리네요.

     

     

    이집의 마스코트, 산청이라는 이름을 가진 멍멍이 입니다. 덩치는 큰 녀석인데 순둥순둥하네요.

     

    애교도 있고 만져도 가만히 있는게 아주 순하고 딱히 냄새도 나지 않는게 주인분들이 관리를 잘 해주시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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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4시부터 입실이 가능해 시간 맞춘다고 근처 🔍동의보감촌(후기)을 산책하고 왔는데 오후에 입실 할때만 해도 날이 맑았는데 다음날 아침에 일출을 보고 오니 8시가 다 되었는데도 안개가 자욱한 걸 볼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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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션의 중간 중간 바위에 졸은 글귀들이 새겨져 있으니 잠시 시간을 내서 읽어 보시는 것도 또 다른 힐링포인트가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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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앞에는 산에서 흘러내려오는 실개천이 있습니다. 지하수나 산에서 내려오는 물은 평소에도 차가운 편인데 10월이라 더더욱 춥네요. 전 발만 살짝 담궜다 바로 빼버렸는데 와이프는 그래도 물장구도 치고 나름 펜션에서 즐길 수있는 것들을 뺴놓지 않고 하나씩 하고 있네요.

     

     

     

    여름철에 예약을 하시면 시원한 계곡물에 수박 동동 띄워놓고 놀면 좋을 듯 합니다. 물이 얕아 딱 종아리 정도 오니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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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지기 전에는 좀 별로 였는데 저녁 먹고 나와서 해가 진뒤 찍으니 나름 예쁜 사진이 나왔네요.

     

    아마 '산청에가면'을 검색 해 보신 분들이라면 많이 봤을 사진일텐데요. 101호 앞에 대나무와 등이 달려있어 이곳을 방문 하시는 분들의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저희가 101호 분들보다 식사를 빨리 끝내서 잠시 이렇게 후다닥 찍었는데 사장님께서 대문을 닫아 놓고 찍어야 더 예쁘다고 하셔서 문도 좀 닫았네요 ㅎㅎ

     

     

    산청에가면, 102호

    앞서 이야기 했듯이 101호와 102호 2개의 독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01호는 화장실1+침대룸A(싱글1,킹1)으로 구성되어 있어 2인~4인이 묵을 수 있고 저희가 예약을 했던 102호는 주방1+침실1+욕실1+테라스1로 구성되어 있어 2인~3인이 묵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101호와 102호 가격은 동일하고 내부에 TV가 없고 애완동물은 동반 입실이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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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팡을 여기서 볼 줄이야... 아기 키우는 분들이라면 아실테지만 젖병소독기 입니다. 다만, 여기선 젖병대신 컵이 들어가 있어요. 와이잔, 물컵 등이 유팡 안에 들어가 소독되어 있네요.

     

    계곡 옆에 붙어 있어 창문을 통해 계곡 및 푸르름을 볼 수 있고 밤새 물소리를 들을 수 있어 백색소음이 있어야 마음이 진정되고 잠이 잘 오는 분이라면 적극 추천할 만 합니다.

     

    저희는 방문 2~3일 전에 큰 비가 온 뒤라 계곡에 물이 많아 밤새 물소리가 시끄럽게 났네요 ㅋㅋ 전 백색소음을 별로 안좋아 해서 자다깨다를 반복 ㅠ

     

    창문을 꽉 닫았으면 소리가 적게 들어왔을텐데 저녁에 살짝 열너 놓은걸 귀찮아서 그대로 잤더니 아침에서야 아차 했네요.

     

     

     

    석식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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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 투뿔 등심, 수제 샐러드, 수제 새우튀김, 그린 홍합 볶음밥, 한우육회, 참다랑어 1번 뱃살(참치), 랍스터 & 수제 크림소스가 오늘 저녁으로 나왔네요.

     

    참고로 저녁은 방값에 포함입니다. 따로 결제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는 따로 맥주를 사오지 않아 사장님께 부탁드려 1병 얻어 먹었는데 편의점이 좀 멀리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산청공장 앞에 GS25가 있던데 차로가도 15분 정도 걸리니 미리 미리 올라가실 때 편의점이나 마트 한번 들렀다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정해진 저녁 식사 시간에 방에서 나가면 식사하는 곳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답니다. 코스의 느낌은 아니고 한상차림으로 전체 음식을 다 세팅해 주십니다. 바로 해서 갖다 주시는지 따뜻한 음식은 다 따뜻했답니다.

     

    한우는 다른 음식 모두 먹고 제일 마지막에 구워 먹으라고 벽에 친절하게 써져 있답니다.

     

    참치회와 육회는 신선한 걸 사용하시는지 전혀 냄새가 나지 않았구요. 특히 육회 안에 들어간 잘게 다진 청양고추가 느끼함도 싹 잡아준답니다.

     

    랍스터는 이미 다 살을 바른 후에 크림소스에 버무린 거라 먹기도 편하고 소스도 무난했네요. 제가 제일 맛있게 먹은 음식은 새우튀김인데 그래도 시간이 조금 지나고 먹었는데도 바삭하고 새우도 실하고 맛있었답니다. 와이프가 제일 맛있게 먹은 음식은 그린홍합볶음밥인데 홍합향도 가득하면서 간도 적절하고 또 무엇보다 홍합껍질에 다시 이쁘게 플레이팅 해주셔서 보는 맛도 있었네요.

     

    저희 부부 양에는 음식양이 많아서 겨우 다 먹었답니다. 고기까지 먹으려니 오히려 배가 너무 불러서 고기에 크게 관심이 가지 않는 정도랄까요~ 고기도 신선하고 좋았답니다.

     

    경치 좋은 곳에서 정성 가득한 음식을 같이 온 사람과 천천히 나눠 먹으니 정말 힐링이 따로 없네요. 주인분들께서 너무 열심히 정성들여 해주신게 느껴져서 그런지 더 맛있게 먹었답니다.

     

    간편한 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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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부터 움직였더니 배가 고팠는데 일출보고 들어오는데 사장님께서 조식을 배달하시네요. 타이밍이 굿입니다!! 샌드위치와 우유가 아침으로 나오는데 커피 캡슐도 비치되어 있으니 커피 드실분들은 캡슐 드시면 됩니다.

     

    보기에는 그냥 우유와 샌드위치인데 샌드위치가 야채가 신선한게 느껴지고 소스도 무지 맛있었답니다. 그리고 갓 만들었는지 따뜻하기까지 해서 정취암에서 떨었던 게 바로 녹았네요. 양도 딱 적당해서 좋았네요.

     

     

     

    프라이빗 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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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가 저녁을 먹는 동안 스파에 뜨거운 물을 가득 채워서 나무와 유리로 만들어진 덮개로 덮어놔 주신답니다. 아직 날씨가 쌀쌀하진 않아서 저녁 먹고 나서 커피 한 잔씩 내려서 야외 평상에 앉아서 사진도 찍고 커피도 마시고 도란도란 얘기 나누기 좋네요.

     

    스파가 너무너무 따뜻해요 처음에 들어갈 때는 뜨거울 정도의 온도이니 발부터 조금씩 잘 넣어 주세요. 한 번 들어갔더니 진짜 더워서 못버틸때까지 나오기가 싫었답니다. 야외에 있어서 겨울에는 추울 거 같은데 10월은 딱이라 진짜 오랜만에 너무 호사를 누렸네요. 아옆에 부엉이 커튼(?)도 이번에 새로 바꾸셨다고 ㅎㅎ

     

    계곡 소리 들으면서 커피 한잔과 함께하는 반신욕은 이거 하나만을 위해서라도 재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네요.

    다만 스파는 입실한 날 저녁에만 이용이 가능하고 퇴실하는 날은 이용이 불가하니 시간적인 제약이 좀 있네요. 중간중간 계곡 갔다가 이용하기에는 힘들 듯 해요.

     

    마무리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순한 댕댕이 산청이도 있고 계곡 물소리가 들려오는 산속 펜션, 산청 펜션을 찾으신다면 '산청에가면'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다만, 금액적 부담과 몇가지 불편한 점을 감수하셔야 한다는 점!

     

    그리고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102호 기준으로 화장실이 작아 샤워시 물이 튀어 조심하셔야 하고 동선상 화장실이 반대편에 있었다면 스파를 하고 들어오면서 바로 샤워를 하고 들어가면 동선이 딱인데... 지금은 스파를 하고 방을 가로질러 화장실을 가야 해서 동선의 아쉬움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