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본태박물관,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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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제주도 본태박물관,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

by 가을에 피는 꽃 2025.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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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본태박물관 썸네일

 

오늘 소개할 🔍제주도 여행지는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인 본태박물관입니다.

 

와이프와 결혼 전 제주도로 짧게 여행을 다녀온적이 있는데요.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이 좋아 본인은 이미 3번이나 다녀왔지만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절 위해(?) 다시 한번 같이 가준다며.. 데려간 곳이 바로 본태박물관이라는 곳인데요. 본태박물관은 1~5관까지 각기 다른 건물로 되어 있어 각각 다른 양식의 건물이 제일 유명하고 그 다음으로 유명한 것 중 한가지가 쿠사마 야요이 작품인 무한거울방과 메인사진으로 사용한 호박이랍니다.

 

본태박물관에서 3분 거리에 이타미준 작가의 건축물인 🔍방주교회도 있으니 두곳을 한셋트로 방문해 보시면 좋을 거 같네요.

 

변태 아니고 본태입니다. 발음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장난친다고 변태, 변태했다 와이프에게 혼난건 비밀!!

 

목차

     

     

    안도 타다오의 제주도 본태박물관

    입장권 가격 및 예약

     

     

     

    저희가 이곳을 방문했던 2020년 10월의 어느날은 언제나 처럼 흐리고 비가 살짝 살짝 내리는 날씨였네요.

     

    <관람시간>
    연중무휴
    오전10시~오후6시

    <입장료/ 2024년 8월 기준>
    (통합권)성인 : 30,000원
    (통합권)중고등 학생 : 20,000원
    (통합권)36개월~13세 아동 : 10,000원

    ※ 🔍네이버 예매를 통해 입장료 구입시 5% 할인에 구입 가능하며 12시 이전 입장은 33%, 오후 5시 이후 입장은 50% 할인된 가격에 예매가 가능합니다.

    <연락처>
    064-792-8108

     

    블로그 이전을 하면서 입장료를 최신으로 변경해 뒀는데 저희가 방문했던 2020년 10월에는 성인 2만원, 학생 1.2만원, 아동 1만원이었는데 그사이 가격이 좀 올랐네요.

     

     

     

    박밀관 및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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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을 하고 처음 방문한 곳이 제5관 기획특별전 건물인데요. 이 건물은 회색빛의 콘크리트벽 사이길 따라 옥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먼가 미로/ 통로를 지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답니다.

     

    맑은 날 옥상에서면 뒤로 저 멀리 울뚝 솟은 곳(와이프 독사진에서 얼굴 바로 왼쪽에 흐릿하게 보이는 곳)이 보이는데.. 저기가 산방산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날씨가 흐려서 그런 지 관람객이 거의 없어서 여러 사진을 시도해 봤답니다. 벽들이 밋밋해 보였는데 또 사진으로 보니 이쁘네요.

     

     

    5관 앞에는 이렇게 청동으로 만든거 같은 조각들도 있답니다. 날씨만 좋으면 잠시 쉬었다 가도 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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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관의 전시명은 "상여와 꼭두의 미학 상설전"으로 2030년 5월 31일까지 전시된다고 하는데요. 이곳은 우리나라 전통 상례를 나타낸 곳으로 상여 관련 부속품인 꼭두와 상여 조각을 만나 볼 수 있답니다.

     

    여기서 상례란 상(초상)과 관련된 예절을 뜻하는 말로 옛 장례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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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관이 본태박물관에서 제일 유명한 것 중 하나인 쿠사마 야요이의 무한 거울방과 호박이 있는 곳인데요. 이곳의 전시기간은 2030년 12월 31일까지라고 합니다.

     

    무한거울방은 일행끼리 입장할 수 있으며 각 팀마다 2분의 시간을 줍니다. 거울방에 입장하면 문을 닫아 버려요~ 그리고 2분후에 문을 연답니다. 그동안 내부에서 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수 있는데요. 내부는 모두 거울로 덮혀있고 바닥은 길을 제외하고 물로 차 있으며 공중엔 100개의 전구들이 밝혀주고 있는 곳이랍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온 사방 비치는 불빛과 바닥에 물 위로 비치는 불빛까지 너무 이뻐서 감탄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무언가 판타지 세계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사실 와이프가 본태박물관을 좋아해서 여러 번 온 이유는 사실 전시가 아니라 박물관의 건축 형태와 전시관 사이사이 길을 만들어 놓은 작가의 표현이 좋기 때문이라 이번에도 와이프는 여러번 본 건축물에 또 좋아하네요~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하늘과 빛들을 너무 잘 이용해서 맘에 든다며 이곳 저곳 사진을 찍어달라 하네요. 막눈인 제가 보기에도 자연 건축같은 느낌이 들긴 하네요.

     

     

    그냥 전체를 벽으로 해도 될 걸 이렇게 사이 틈을 내어 바깥 경치와 하늘이 보일 수 있도록 해 뒀네요. 와이프가 말하는 게 이런 점이 좋다는 거겠죠?

     

     

    전시도 허투루 하지 않고 건축 구조를 이용해 이렇게 움푹 들어간 벽 구조에 빔을 쏘기도 했네요. 확실히 이 건축가만의 개성이 보이네요.

     

     

     

    외부

     

    전체적으로 건축 구조에 창 느낌을 많이 내어서 창 너머로 인공 구조물이나 그림이 아니라 자연이 다시 보이게끔 이쁜 자연이 보이는 방향에다가 창을 내는 느낌이 들어서 눈이 편하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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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관에서 전시관 넘어가는 사이에 위로 올라가서 내려가게 되는 길이 있는 데 위에 텃밭(?) 이라고 해야 할 지 정원이라고 해야 할 지 칸칸이 색깔을 넣어 뒀네요. 정말 사이사이 볼 게 있어서 카메라를 놓을 수가 없었다능.

     

     

    전시관 밖을 나와서 보는 대형 연못인데 잎사귀가 떠 있어서 그런 지 되게 동화 같은 느낌이 드네요~ 푸릇푸릇함은 언제든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줍니다.

     

    사실 쿠사마 야요이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3관과 현대조각가와 백남준 아티스트의 작품 그리고 본태박물관 모형 등이 있는 2관을 제외하고는 조상들의 옷이나 베개 방석 등 바느질한 작품이나 쓰던 그릇 등을 전시해 놓아서 저희에게 그닥 재밌는 전시는 아니었는데요. 솔직히 3관만 보고 나머지는 건축물만 구경했다고 해야 할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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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전시관을 돌아 나오니까 연못 옆으로 자전거와 나비로 형상화한 구조물이 있는데 선명한 색감이어서 그런 지 연못과 구조물 사이에 서서 잘 찍으니 색감이 이쁘네요.

     

    처음 들어가는 길부터 마지막 돌아 나오는 길까지 이쁘다며 와이프는 또 오고 싶다네요. 앞으로도 쭉 안도 타다오와 더 최애 건축가인 이타미 준까지 건축물을 열심히 보러 다닐 것 같네요. 제가 보기에도 건축물 메인 포인트가 딱 있는 게 아닌 이곳 저곳 사소한 곳까지 자연이 보일 수 있도록 지은 이 박물관이 매력있네요.

     

    관람료가 솔직히 싼 편은 아니지만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시간 내어 여유롭게 쭈욱 둘러볼 만 한 것 같아 추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