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 오픈 예정인 부산 시민공원 '콘서트홀' 방문 (내부 사진/주차장 안내)
오늘 저와 함께 여행해볼 곳은 🔍경상도 지역(모아보기)입니다. 부산은 문화공연의 불모지라 불릴 만큼 야구를 제외하면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이 많이 부족한 편인데요.
새롭게 생긴 부산역 인근의 북항친수공원에도 오페라하우스가 27년 개관을 목표로 현재 공사중에 있는데요. 그보다 앞서 옛 하야리아 부대가 없어진 뒤 공원으로 탈바꿈한 시민공원 내 클래식 위주로 공연을 할 예정인 부산 콘서트홀이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목차
부산 콘서트홀
부산 콘서트홀의 관리는 부산 시설공단과 클래식부산에서 나누어 합니다. 쉽게 건물이나 내부 시설물은 시설공단에서 관리하고 공연 일정 등 공연과 관련된 내용은 클래식부산에서 관리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아직 정식 오픈 전이지만 지난 4월부터 이미 정식 오픈 준비의 일환으로 사전 점검을 겸한 무료관람이 가능한 공연이 시작되었답니다.
5월에도 3차례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는데 이미 매진이 되었고 앞으로 있을 공연에 대한 일정 및 예매는 🔍부산콘서트홀 홈페이지에서 하시면 됩니다.
4월에 있었던 공연은 소공연장인 챔버홀에서 진행이 되었는데 5월에 있을 3개의 공연은 모두 메인 공연장인 콘서트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명칭>
부산 콘서트홀
<위치>
부산시 부산진구 동평로 250 (부산시민공원 내)
<규모>
지하1층~지상 3층
<내부 시설>
챔버홀 400석/ 콘서트홀 2,011석/ 주차장 300면
<컨셉>
시민 손으로 지켜내야 할 땅 의미로 '기억을 움켜쥐는 땅'
바다의 물길을 헤쳐 나가는 배 모습
<특징>
전국 2번째 빈야드(포도밭) 스타일
무대를 중심으로 객석이 360도 애워싸고 있는 방식
객석별 음량이 비교적 균등하여 공연의 몰입도 좋음
1층 차음 유리창을 통해 외부에서 무대 조감 가능
건물의 앞모습과 뒷모습을 보면 생각나는 것이 없으신가요?
건물의 전체적인 모습은 항구도시 부산을 나타내는 배를 형상화 한 것으로 앞부분은 뱃의 앞머리로 유선형의 형태를 보이고 있고 뒷보습은 배의 뒷부분으로 거대 함선의 방향타 역활을 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공연장은 지하1층, 1층, 2층을 통해 입장 하실 수 있고 지하 1층은 주차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한 시민공원을 통해 입장 하실 수 있는데 지하 1층, 1층이 시민공원과 연결되어 있으며 위 사진으로 보시는 곳이 1층입니다.
현재는 관람객이 쉴 수 있는 나무 벤치와 목을 축일 수 있는 자판기 등이 설치되었으며 공연장 내부에는 음식물 및 음료의 반입이 제한되어 있으니 공연 관람시 참고하세요.
대공연장 콘서트홀
중앙에 무대가 있고 주위를 360도로 애워 감싸듯 관람석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구조는 서울의 롯데콘서트홀과 매우 흡사한 구조로 되어 있으며 빈야드라고 해서 포토밭을 일컫는 구조입니다.
빈야드 구조의 특징은 홀의 중심에 무대가 있고 객석이 계단식으로 배치되어 애워싸고 있는 모습으로 지역 공연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형태의 공연장으로 음향적으로 매우 우수하여 어느좌석에서든 음량이 비교적 균등하여 몰입도가 좋답니다.
벌써 들리는 소문으론 1년치 공연 스케줄이 모두 쩌여져 있을 만큼 관심이 크다고 하는데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을 초대 예술감독으로 위촉하여 수도권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수준높은 하이엔드 공연을 기회하는 것은 물론 클래식과 문화가 함께 흐르는 부산을 만들어 갈 수 있을 듯 합니다.
6월 20일 정식 개관 예정인데 개관 프로그램으로 자유와 평등, 인류애의 존엄 그리고 희망을 음악으로 그려낸 베토벤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6월 20일/ 21알>
정명훈 베토벤 합창 교향곡
<6월 22일>
조성진의 피아노 리사이틀로
<6월 23일>
선우예권, 정명훈 & APO 함게하는 피아노 삼중주 실내악
<6월 24일>
피아니스트이자 오르가니스트인 조재혁의 연주
이구데스만&주 콘서트 공연
<6월 27일>
콘서트 오페라 베토벤 '피델리오'
비수도권 최초로 설치된 파이프 오르간입니다. 제작비가 무려 30억에 달하며 독일에서 직수입으로 공수해와서 독인 기술자들이 이곳에 머물며 설치부터 음향 테스트까지 끝낸 것으로 총 4,423개의 파이프와 64개의 스탑, 2세트의 콘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양쪽에 보시면 하얀 벽이 울퉁불퉁한데 찾으셨나요?
전국 최초로 적용된 이형벽돌로 소리의 반사 등 멋진 공연을 관람하는데 최적의 시공을 적용시켰습니다.
자신을 유심히 본 분이라면 찾으셨을거 같은데 오르간이 총 2곳에 나누어져 있습니다.
무대 중앙에 한대의 오르간이 있고 이렇게 파이프 아래 바로 연결되어 있는 오르간이 하나 더 있습니다. 오르간 독무일 경우에는 이곳에서 공연을 하지만 여러 합주를 해야 하는 메인 공연은 주로 무대 중앙에 있는 오르간을 통해 한다고 하네요.
2층 1열 관람석의 경우 앉으면 난간대에 의해 관람에 일부 지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2층 2열에만 앉아도 피해서 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싶네요.
전체적으로 안전난간이 낮아서 혹시나 위험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최근 6월 정식 오픈을 앞두고 콘서트홀 내부 난간대 보강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전동식 난간 설치 작업 중이라고 하는데 안전과 공연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의자가 한개에 수십만원이라고 합니다. 음악당인 만큼 소리에 민감해 소리의 울림이나 퍼짐등을 고려해 가격이 비싸도 좋은 소재의 나무를 이용해 각도까지 계산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에어컨도 바람으로 인해 소리의 퍼짐에 영향을 줄 수 있다하여 바닥을 통해 냉/난방이 이루어 진다고 하니 클래식에 진심인 분들은 꼭 방문하셔서 직접 그 멋진 선율을 들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소공연장, 챔버홀
400석의 소규모 공연장인 챔버홀은 이미 2차례에 걸친 사전 공연행사로 많은 분들이 관람을 하셨는데요. 개인적으론 이곳 챔버홀은 부산시 어린이 콩쿨, 토크 콘서트 등에 대관을 해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평쳐져 있진 않지만 피아노 위 검은바가 빔프로젝트랍니다. 빔은 반대편에 있고 스크린이 피아노 위에 말려져 있답니다.
작은 무대인 만큼 관객과의 호흡을 통해 열정적인 피아니스트의 모습이 머릿속으로 상상이 됩니다. 무대와의 거리도 가깝고 피아노 선율을 바로 눈앞에서 보고 들을 수 있어 대공연장인 콘서홀과는 또 다른 느낌의 무대일 듯 싶네요.
사진에는 관객석 사이 계단이 매우 높아보이는데 최근 정식 개장을 앞두고 계단과 계단사이 보조 계단을 하나씩 더 설치해서 안전한 공연 관람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계단 간격이 높아서 혹여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했는데 미리 미리 공사를 해서 부족한 부분을 매워 주니 더 멋진 공연장으로 거듭나는 거 같습니다.
콘서트홀 주차장
아... 제일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렇게 멋진 공연장을 만들어 놨는데 주차장이 겨우 300면(지상+지하)입니다. 소공연장/ 대공연장이 동시에 공연을 하진 않을거 같은데... 소공연장만 하는 날은 괜찮을거 같은데 대공연장 기준 2,011석입니다.
클래식 공연의 특성상 케쥬얼하게 입으신 분들 보단 정장으로 입고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 같은데 이곳 특성상 대중교통이 불편한데 지하철역/ 동해선에서 내리시면 20~30분을 걸어야 합니다.
2,011석이 모두 만석이 되면 2~3인이 함께 온다는 가정하에 그래도 주차면이 700~900면은 되어야 할 거 같은데요. 거기에 이곳 근무자/ 공연관계자까지 주차를 해야 하니 부족해도 너무 부족한 상황입니다.
현재 5월 공연까지는 관람객 사전등록을 통해 무료로 주차가 가능하지만 6월 정식 오픈 이후론 시민공원 주차장과 동일하게 주중 10분 200원/ 주말 10분 300원의 주차료가 부과될 예정이고 이는 공연 관람을 위해 방문하는 차량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즉, 공연 관람자도 유료입니다.
주차공간이 부족한 관계로 일반 주차장 처럼 상시 오픈을 하지 않으며 공연 관람자 사전 등록을 통해 차량 입출차가 가능하며 정해진 주차면보다 오바 될 경우엔 근처 시민공원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사전 등록하지 않은 차량은 앞에 오셔도 주차 차단바가 열리지 않습니다.
주차장 위치는 부암고가고 양정방향으로 내려오시면 바로 우측에 있는 분홍색 화살표 따라 들어가시면 되는데 반대편에서 오시는 분은 부암고가교 아래에서 유턴을 하시고 서면 방향에서 오시는 분은 롯데마트 앞에서 부암고가교로 올리지 마시고 오른쪽으로 빠져서 부암고가교 아래로 오셔야 안전하게 입구로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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