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의 테마! 예술과 커피가 있는 울산 갤러리카페 '미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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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도

10개의 테마! 예술과 커피가 있는 울산 갤러리카페 '미지의'

by 가을에 피는 꽃 2025.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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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테마! 예술과 커피가 있는 울산 갤러리카페 '미지의'

 

요즘 넷플릭스로 '미지의 서울'을 보고 있는데 이번에 와이프하고 방문한 갤러리카페 이름이 하필 '미지의'네요 ㅎ

 

제 기억이 맞다면 비슷한 곳이 군위에도 한곳 있는 것으로 알 고 있는데 예전에 군위쪽 알아보니 가격대가 비싸 이런쪽으로 관심이 없다면 쉽사리 예약하기 힘들어 포기했었는데 최근 와이프가 계속 피곤해 해서 앉아서 쉴수 있으면서 뭔가 볼거리가 있는 곳을 찾아보다 찾은 곳이 울산에 있는 '미지의'라는 곳이랍니다.

 

목차

     

     

    울산 갤러리카페 '미지의'

    주차장 및 입장안내

    10개의 테마! 예술과 커피가 있는 울산 갤러리카페 '미지의'

     

    제1주차장입니다. 주차장(무료)이 카페 본건물 맞은편에 있습니다. 네비를 찍고가면 길 반대편 카페를 알려주는데 실제 주차장과 예약한 분들 확인하는 곳은 길 건너편에 있는데 길이 왕복 2차선 도로라 크지 않으니 쉽게 찾으실 수 있답니다.

     

    주차를 딱 하고 나오니 건물에서 직원분이 나와서 예약자 누구시냐고 바로 알아보시네요. 제가 예약 날짜를 잘못 지정하는 바람에 전날 전화로 예약일 변경을 문의했었는데 그거 때문에 기억 하고 있으셨나 봅니다.

     

    사실, 전날이 카페 휴무일이라 전화 안받으면 어떻하지 했는데 다행히 휴무일 임에도 전화를 받으셔서 예약일을 무사히 변경했었네요. 아침에 퇴근하고 비몽사몽으로 예약을 했더니 ㅋㅋ

     

    건물에 들어가셔서 예약자 확인 하시고 음료 선택하시고 영수증을 들고 반대편 카페로 가시면 되는데요. 음료는 본인이 선택한 음료 기준으로 1잔 더 리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만약 커피를 선택하셨다면 리필도 커피로만 가능하지 다른 음료로는 받으실 수 없습니다.

     

    <주소>

    울산 울주군 상북면 송락골길 130

     

    <주차장>

    무료

     

    <영업시간>

    10시30분~21시

     

    <휴무일>

    매주 수요일

     

    <연락처>

    0507-1461-2501

     

     

     

    카페 입장

     

    영수증에 있는 바코드를 이용해 카페 출입문을 개방할 수 있습니다. 녹슨 철문이라 쉽게 찾으실 수 있답니다. 네비에선 이곳으로 찍히니 이 녹슨 철문을 찾으셨다면 바로 맞은편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입구 옆 담벼락에는 담쟁이넝쿨이 있는데 와이프가 이런류를 좋아해서 담벼락 아래서 담쟁이와 함께 사진도 한컷 찍어봤네요.

     

    테마 정원

     

    '미지의'에는 10개의 테마정원이 있으며 15명의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목화 MOCKWHA

    2. 화이 HWAYI

    3. 지의 JIUI

    4. 백야 BAEKYA

    5. 심연 SIMYEON

    6. 무념 MOONYEOM

    7. 애추 AECHU

    8. 정온 JUNGON

    9. 비연 BIYEON

    10. 연화 YEONWHA 

     

    1층 작품

     

    처음엔 대리석이나 돌을 이용한 작품인 줄 알았는데 설명을 읽어보니 폐비닐로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만저보지 않고 눈으로만 보면 색감이 딱 대리석 처럼 보이지 않나요?

     

     

    특히나 1층 통로는 곡선으로 길이 참 예쁩니다. 건물자체도 사각형이 아닌 곡선으로 이루어진 형태라 하늘에서 내려다 본 사진을 보시면 예쁘다~ 라는 표현이 절로 나오는데요.

     

    내부의 길 역시 건물의 모양을 따라 곡선으로 잘 만들어져 있고 양 옆에는 큰 통유리로 되어 있어 외부의 녹음과 따사로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답니다.

     

     

    1층 작품들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윤정혜 작가의 '백야; 잠들지 않는 자작나무의 숲'으로 플라스틱 봉지와 낚시 줄을 이용해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 봉지로 만든 둥근 작품 내부에 전구를 하나씩 넣어두고 저녁에 어두워 질때 불을 켜면 예쁘지 않을까 상상도 해봤네요.

     

     

    2개의 별실이 있어서 조용한 곳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곳을 이용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2층 작품

     

    라운지, 핑거 다이닝 코스

    라운지, 미지의 여운-런치

    라운지, 미지의 위로-프리미엄 디저트 

     

    🔍예약(네이버 예약사이트)이 가능한 메뉴로는 위 3가지가 있습니다. 

     

    저희는 미리 런치메뉴를 예약해둔 상태여서 2층에 있는 라운지로 올라가서 식사를 할 예정입니다. 1층 카페존에서 계단을 막고 있는 끈을 제거하고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라운지와 2층 화단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각 테이블에는 이미 예약자의 이름이 표기되어 있는 지정석이네요. 계단을 올라갈 때 직원분이 계단 앞까지 마중 나오셔서 자리를 안내해 주십니다.

     

    특히, 이곳은 의자가 특이했는데요. 1층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프레임을 제외하고 엉덩이와 등받이 부분이  가죽으로 되어 있어 신체 모형에 따라 가죽이 움직이니 의외로 편하네요. 엉덩이가 배기거나 하는 게 안느껴 졌답니다.

     

     

    테이블 앞에는 통유리로 되어 있어 야외의 산과 나무와 녹음을 볼 수 있는데요. 계절이 계절인 만큼 사방이 모두 푸르릅니다. 눈이 안정화 되는 느낌이랄까요.

     

    오른편으로는 골안못이라는 큰 연못이 있는데 최근 비가 많이 왔는데도 불구하고 물이 반밖에 없는 거 같네요.

     

    천정에 달려 있는 것도 작가의 작품입니다. 처음엔 저게 미역일까? 해초류 일까? 했는데 알고보니 당나무 줄기라고 하네요. 당연히 미역이나 파래 같은 해초류일 줄 알았는데...

     

     

    옷걸이와 기둥을 감싸고 있는 실 역시 모두 작가님들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2층 야외 정원

     

    어떻게 보면 크게 가꾸지 않은 듯, 왠지 심어 두고 자연적으로 클 수 있게 둔거 같이 정돈되지 않은 느낌의 2층 야외 정원입니다. 

     

    제 드론이 셀카드론이라 멀리 날라가서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항공 모드가 없기에 갤러리 카페의 전체적인 모습을 담지는 못했지만 자연과 예술과 커피가 공존하는 그런 곳이랍니다.

     

     

     

    미지의 여운-런치

     

    제가 주문한 런치는 10개의 테마 정원 중 5개( 비연/ 심연/ 연화/ 정온/ 지의 )를 음식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각 음식은 10대/ 30~40대/ 80대/ 사후세계 등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하는데요. 저랑 와이프는 저 5개의 메뉴+1개의 소스로 된 런치 메뉴 중 정온이 가장 맛있었네요. 둘다 동일한 걸 골랐답니다 ㅎ 사진 상 케일 쌈밥 바로 위에 녹색의 야채가 올라가 있는 것으로 겉은 얇은 한돈으로 빠삭하게 익하고 속은 언양 메주 파우더가 들어가 있는 음식이랍니다.

     

    와이프가 생각보다 맛있다며 양이 좀 작아 한접시 더 먹고 싶다고 할 정도였네요.

     

     

    와이프는 커피를 주문했고 전 참외 주스를 주문했는데요. 참외 향이 확~ 납니다. 처음엔 맛이 이상하네.. 했지만 먹다보니 은근 맛있네요.

     

    그리고 오른편에 있는 붉은 음료는 버섯으로 만든 거라고 음식과 함께 주셨네요.

     

    화장실

     

    제가 화장실만 따로 기입한 이유는 화장실이 너무 예쁩니다. 화장실이 보다시피 복도에 개별로 되어 있어 외부에 공용부분이 없습니다.

     

    비행기 화장실이 복도에 여러개 있다고 보시면 될거 같은데요.

     

    앞쪽은 대변기가 있고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소변기용이 따로 있습니다. 외부와 단절되어 혼자만의 공간으로 되어 있는데다 안이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 있네요.

     

    화장실을 이렇게 만들기 있긔? 없긔?

     

    야외 정원

     

    갤러리 카페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느린 땅의 옷을 표현한 지의 JIUI입니다. 왼쪽은 살색의 이끼가, 오른쪽은 녹색의 이끼가 서로 대조를 이루고 있는데요.

     

    습한 곳에 사는 생물이라 그런지 일정 시간 마다 안개처럼 옅은 물을 뿌려서 몽환적인 느낌을 들게 하네요.

     

     

    1층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했던 백야를 기억하고 있으신가요?

     

    야외에도 하얀 자작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이곳의 명칭도 동일하게 "백야; 잠들지 않는 자작나무 숲"이랍니다.

     

     

    크고 작은 폭포가 2~3곳 정도 있던데 인공폭포입니다. 펌프를 이용해 물을 끌어 올리는거 같네요. 야외 산책길을 이용하시면 폭포 위쪽으로 돌아 내려 올 수 있습니다.

     

     

    와이프한테는 어디 가는지 이야기 안하고 서프라이즈로 갔었는데 만족했다고 합니다. 앉아서 커피마시며 간단하게 식사 하며 쉬었다 올 수 있는 카페를 찾아 간 곳이었는데 예쁜 건물, 작품, 자연이 어우러져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거 같네요.

     

    생각보다 맛있었던 런치, 음료 리필 1회도 인상에 남고 특히나 강렬했던건 역시 화장실 인거 같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