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오도산, 걷지 않고 은하수를 촬영 할 수 있는 곳! 은하수 촬영 팁!

 

오늘 소개할 🔍경상도 여행지는 합천 오도산으로 이곳을 방문하시면 멋진 은하수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눈으로 보기는 쉽지 않고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을 하셔야 볼 수 있다는 점!!

 

목차

 

은하수

우리 지구가 있는 은하의 모습을 관측하는 것으로 맑은 밤하늘에 은하의 모습이 투영된 것이 꼭 강물이 흐르는 것 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보통 전갈자리와 궁수자리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봄에는 북쪽, 여름에는 북동에서 남쪽, 가을에는 동서쪽, 겨울에는 북서에서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어 계절마다 볼 수 있는 방향이 달라 집니다.

계절을 기준으로 여름에 보는 은하수가 중심부를 바라보아 가장 밝고 두꺼우며 겨울철이 바깥부분을 바라보게 되어 가장 어둡고 얇습니다.

은하수 촬영에 가장 좋은 시기는 4~6월경이며 2024년 기준 겨울의 은하수는 11월 말부터 관측이 가능합니다. -나무위키 발췌-

 

 

은하수 촬영 팁

적도의 등 촬영을 위해선 필요한 장비들이 있지만 저처럼 취미로 사진을 찍으시거나 별사진, 은하수 사진은 정말 몇년에 한번 찍을까 말까 하는 분이라면 추가 장비를 구매하기 쉽지 않은데요.

 

물론 추가 장비가 없어도 여러가지 조건만 잘 맞춘다면 촬영을 하는데 크게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결과물에 차이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

 

1. 하늘에 구름이 없이 대기가 맑을 것
2. 달이 밝지 않은 날
3. 주위에 마을 등 광원이나 빛공해가 없는 곳
4. 렌즈는 F숫자가 작은 밝은 렌즈+광각 렌즈

기본적으로 위 4가지 조건만 만족하면 사진을 촬영하실 수 있습니다.

 

1.하늘에 구름이 없이 대기가 맑을 것

날씨 어플이나 위성을 이용해 구름의 상태나 미세먼지 등 대기의 상태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2.달이 밝지 않은 날

 

날짜에 따른 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이트들이 있습니다. 보통은 그믐을 중심으로 앞뒤로 일주일 정도가 은하수를 볼 수 있는 시기인데 달이 뿜어내는 빛이 생각보다 밝은 광원이라 어두운 그믐에 가까울 수록 좋습니다.

 

저희가 방문했던 날은 11월 23일로 딱 턱걸이로 걸리는 날이었지만 시간 맞는 날이 그날 밖에 없어 일단 출발을 했었네요.

 

3.주위에 마을 등 광원이나 빛공해가 없는 곳

별이나 은하수 촬영은 15초~20초 가량 장노출을 해야하므로 작은 빛도 결과물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반경 10km~20km 이내에 밝거나 많은 빛을 내는 마을이 없어야 하므로 최대한 높고 사람이 살지 않는 곳으로 이동을 하는데 이번에 제가 방문한 오도산의 경우에는 한국에 몇 없는 차로 정상까지 올라 갈 수 있는 곳이라 저처럼 등산에 취약하신 분이라면 도전해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4.렌즈는 F숫자가 작은 밝은 렌즈+광각 렌즈

15초~20초 가량의 장노출이 필요한 촬영이라 밝은 렌즈 일수록 유리하고 은하수띠가 하늘에 넓게 펼쳐져 있어 풍경까지 함께 넣으려면 광각 일수록 유리합니다.

 

이런 별사진 촬영에는 역시 어안렌즈가 최고 일 듯 하지만 없다면 F4로 하셔도 됩니다. 아래 제가 촬영한 사진은 12-24mm F4 렌즈로 20mm F2.8로 먼저 촬영해 봤지만 화각이 너무 아쉬워서 12-24mm F4 렌즈로 바꿔서 촬영을 했네요.

 

5.별자리 어플활용

 

시간대별로 위치가 변하다보니 어플은 필수입니다. 제가사용한 어플은 Stwllarium으로 🔍PC버전과 🔍모바일 버전이 따로 있습니다.이 어플을 사용하면 날짜별, 시간별로 별의 위치를 확인 할 수 있고 현장에 도착을 해서 현시간대 별을 볼 수 있는 위치를 GPS를 이용해 찾을 수 있어 편리합니다.

 

저희도 도착했을때 은하수의 위치를 몰라 느낌적인 느낌으로 몇년전에 왔을때 찍었던 방향으로 촬영을 해봤지만 별이 없길래 어플 켜서 한바퀴 돌아보니 계절이 달라 별의 위치가 바뀌어 있었네요.

 

저희가 방문을 위해 어플을 본 바로 일몰직후가 가장 넓게 분포되어 있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작아져서 밤이 깊어 질수록 촬영이 어려워졌네요.

 

오도산 은하수

 

 

늦봄, 초여름이 가장 선명하고 진한 별을 볼 수 있다면 겨울철이 가장 관측이 어렵다고 앞서 이야기 했는데요.

눈으로 봤을땐 정말 많은 별을 볼 수 있었지만 눈으로 은하수를 볼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촬영해서 보정을 해셔야만 확인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주로 은하수 보정은 포토샵으로 이루어지며 위 사진은 🔍sequator(다운로드 사이트)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7장의 사진에 대한 그 중간 값을 이용해 기본값을 잡고 보정한 거라 좀 더 밝고 선명하게 나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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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을 잘 다루지 못해 인터넷 검색으로 하면 나오는 사진 만큼 예쁘진 않지만 직접 찍어서 보정했다는데 의의를 둔 사진 이랄까요 ㅎㅎ

 

마침 친구 차에 레어저 광선 처럼 뻗어나가는 플래시가 있어서 찍어봤는데 그럭저럭 나왔네요 ㅋ

 

이런 사진을 찍는데는 2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1. 삼각대를 이용해 구도를 잡아두고 장노출(15초~20초) 동안 움직이지 않는다.
2. 삼각대를 이용해 구도를 잡아두고 하늘만 촬영한 사진 1장, 동일한 구도에서 사람 위주로 촬영한 사진 1장을 각각 찍어 합성한다.

저희가 선택한 방법은 1번으로 20초 동안 움직이지마!! 했네요 ㅋ 미세하게 흔들리는걸 막기위해 걸터 앉거나 차량에 기대는 등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했답니다.

 

생각했던 만큼 다이나믹한 결과물은 아니지만 하나의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만한 오도산 은하수 촬영이었는데 평소엔 색감 보정만 조금씩 하다보니 확실히 별사진 보정이 너무 어렵다는걸 다시 한번 느꼇네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생각만큼 보정이 되지도 않고 아직 스킬이 많이 부족함을 느꼈지만... 배우긴 또 귀찮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