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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도

울산 구량리 은행나무 후기|두서면에서 만난 550년 노란 가을 포토존

by 가을에 피는 꽃 2025. 11. 3.

울산 구량리 은행나무 가을 노란 포토존 썸네일

 

목차

     

     

    오늘 소개할 경상도 여행지는 울산 울주군 두서면에 있는 울주 구량리 은행나무입니다. 네이버지도나 카카오지도에서는 ‘구량리 은행나무’로 검색할 수 있고, 티맵에서는 ‘두서면 은행나무’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같은 장소라고 보면 됩니다.

     

    직접 다녀와 보니 이곳은 단순히 큰 은행나무 한 그루를 보는 장소가 아니라, 오래된 천연기념물의 분위기와 가을 노란 풍경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울산 가을 포토존이었습니다. 경주 운곡서원 은행나무보다 덜 알려진 편이라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은 2024년 11월 24일이었는데, 다른 지역 은행나무는 이미 잎이 많이 떨어진 곳도 많았지만 구량리 은행나무는 아직 잎이 꽤 풍성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늦가을 막바지에도 노란 은행잎을 보고 싶다면 충분히 후보에 넣어볼 만한 곳입니다.

     

     

     

    울산 구량리 은행나무 첫인상

     

    울산 울주군 두서면 구량리 은행나무 전체 모습

     

    차에서 내려 은행나무를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였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 현장에서 마주하면 나무의 높이와 가지가 퍼진 규모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울주 구량리 은행나무는 국가유산포털 기준 약 550년 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약 22.5m, 가슴높이 둘레 약 8.37m의 노거수입니다. 오래된 나무가 논밭 한가운데 서 있는 모습이라 주변 풍경과도 잘 어울립니다.

     

    경주 운곡서원 은행나무처럼 관광객이 몰리는 분위기라기보다는, 마을 안쪽에 조용히 자리 잡은 오래된 보호수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을 때도 비교적 차분하게 구도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11월 말에도 풍성했던 은행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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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전에는 11월 말이라 이미 늦었을까 걱정했는데, 실제로는 은행잎이 꽤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바닥에 노란 잎이 깔린 분위기도 좋지만, 이곳은 나무 위쪽 잎이 아직 풍성하게 남아 있어 전체적인 수형이 더 예쁘게 보였습니다.

     

    다만 은행나무는 날씨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하루 이틀 사이에도 비나 강풍이 오면 잎이 빠르게 떨어질 수 있으니, 방문 전에는 SNS에서 ‘구량리 은행나무’, ‘두서면 은행나무’ 최근 사진을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구량리 은행나무의 역사와 전설

     

    울주 구량리 은행나무 정보
    주소 : 울산 울주군 두서면 두량리 860 일대
    지정 : 천연기념물
    수령 : 약 550년 추정
    높이 : 약 22.5m
    둘레 : 가슴높이 기준 약 8.37m
    특징 : 마을 논밭 가운데 자리한 노거수 은행나무

     

    이 은행나무는 오래전 이지대 선생이 벼슬을 그만두고 이곳으로 내려올 때 서울에서 가져온 나무를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또 나무 밑의 구멍에 정성을 들여 빌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전설도 전해져, 단순한 가을 포토존을 넘어 마을의 민속적 의미를 가진 나무로 여겨집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보면 오래된 나무 특유의 묵직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단순히 노랗고 예쁜 은행나무라기보다, 수백 년 동안 이 마을 한가운데서 계절을 지나온 나무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흐린 날 방문 후기와 실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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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은 아쉽게도 하늘이 흐렸습니다. 지도상으로는 울산과 경주 쪽만 구름이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어떻게 골라서 와도 흐린 날을 만나는지 정말 날씨 요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흐린 날의 장점도 있었습니다. 빛이 강하지 않아 은행잎 색이 너무 날아가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의 사진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맑은 날에는 노란색이 더 화사하게 살아나겠지만, 흐린 날에는 오래된 나무의 분위기가 더 잘 느껴졌습니다.

     

    아침 일찍 움직여서 도착했을 때는 방문객이 많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차량이 계속 들어오긴 했지만, 주차공간이 완전히 부족하거나 마을 일대가 마비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유명한 명소에 비해 비교적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었습니다.

     

     

    구량리 은행나무 주차장과 진입로

     

    진입로가 좁아 운전 주의

     

    울주 구량리 은행나무 진입로와 임시 주차 위치 안내

     

    구량리 은행나무 방문 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진입로입니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는 시멘트길이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고, 양쪽은 논두렁이라 초행길이라면 꽤 긴장될 수 있습니다.

     

    특히 들어오는 차와 나가는 차가 마주치면 초보 운전자에게는 난감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천천히 진입하고, 맞은편 차량이 보이면 무리하게 밀고 들어가기보다 양보할 수 있는 공간에서 기다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A구역보다 B주차장 추천

     

    구량리 은행나무 앞 A구역 높은 턱 주차 주의 구간

     

    처음 길을 따라 들어오면 은행나무 앞쪽 A구역으로 나오게 됩니다. 저희도 처음에는 이곳에 주차해야 하는 줄 알았지만, 막상 둘러보니 은행나무 앞길을 따라 20~30m 정도 더 올라가면 B주차장이 따로 있었습니다.

     

    A구역은 턱이 높은 편이라 SUV처럼 차체가 높은 차량은 괜찮을 수 있지만, 승용차는 하부나 범퍼가 긁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있을 때도 승용차가 진입하면서 아래쪽을 긁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구량리 은행나무 B주차장 위치와 주차 공간

     

    이 글을 보고 방문하신다면 무리하게 A구역에 주차하지 말고, 은행나무 앞쪽 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 B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흙길이 아니라 제대로 된 주차 공간이라 훨씬 안전하고 마음도 편합니다.

     

     

     

    사진 찍기 좋은 구도와 방문 팁

     

    구량리 은행나무는 나무 자체가 워낙 크기 때문에 전체를 담으려면 세로 사진이 잘 어울립니다. 나무 아래에 사람을 작게 배치하면 은행나무의 크기가 더 잘 느껴지고, 가까이에서는 아래쪽 가지와 노란 잎을 배경으로 인물 사진을 찍기 좋습니다.

     

    은행잎이 풍성하게 남아 있을 때는 나무 전체를 배경으로 찍고, 잎이 조금 떨어진 뒤에는 바닥의 노란 잎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흐린 날에는 색감이 차분하게 나오고, 맑은 날에는 노란색이 더 선명하게 살아날 것 같습니다.

     

    방문 전 체크 포인트
    1. 검색명 : 네이버·카카오 ‘구량리 은행나무’, 티맵 ‘두서면 은행나무’
    2. 추천 시기 : 11월 중순~11월 말 전후
    3. 추천 시간 : 오전 이른 시간
    4. 주차 : A구역보다 B주차장 추천
    5. 주의 : 진입로가 좁아 교행 시 조심
    6. 사진 : 전체 구도는 세로, 인물 사진은 아래쪽 가지 활용

     

    마무리 후기

     

    울산 구량리 은행나무는 유명 관광지처럼 화려하게 꾸며진 곳은 아니지만, 오래된 은행나무 한 그루가 가진 힘이 분명한 장소였습니다. 마을 논밭 사이에 서 있는 노란 은행나무를 보고 있으면, 일부러 멀리 찾아온 보람이 느껴집니다.

     

    경주 운곡서원 은행나무보다 덜 붐비고, 11월 말에도 비교적 풍성한 잎을 볼 수 있었던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진입로가 좁고 주차 위치를 잘못 잡으면 차량 하부가 긁힐 수 있으니, 방문 전 주차 동선은 꼭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울산이나 경주 근교에서 늦가을 은행나무 포토존을 찾는다면, 두서면 구량리 은행나무를 추천합니다. 단풍 시즌 막바지에 “아직 노란 은행나무를 볼 수 있을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숨은 가을 여행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