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경상도

[후지 X-E5] 부산 센텀 신세계백화점 주라지 후기|9층 무료 공룡 놀이터 아이와 가볼 만한 곳

by 가을에 피는 꽃 2025. 10. 29.

[후지 X-E5] 부산 센텀 신세계백화점 주라지 후기|9층 무료 공룡 놀이터 아이와 가볼 만한 곳



목차

     

     

     

     

    이번에 다녀온 곳은 부산 해운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9층에 있는 주라지(ZOORAJI)입니다. 아이와 함께 센텀시티를 방문할 일이 있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무료 야외 테마공간인데요. 공룡 모형, 공룡 뼈 터널, 미끄럼틀, 회전목마, 동물 조형물까지 있어 생각보다 아이가 오래 머물기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사실 출발 전에는 햇살이에게 “공룡 보러 갈래?”라고 물어봤지만 대답은 단호했습니다. 공룡보다는 동물 친구나 점프점프 놀이터가 더 좋다며 끝까지 거절하더군요. 그래도 오후에 비 예보가 있어 야외 공원 대신 백화점 안에서 접근하기 쉬운 곳을 찾다 보니 결국 차에 태워 센텀 신세계로 향했습니다.

     

    막상 도착해 보니 결과는 예상과 달랐습니다. 안 간다던 아이가 공룡 미끄럼틀을 보자마자 신나게 뛰어다녔고, 회전목마까지 무료로 즐기며 꽤 오래 놀았습니다. 이번 글은 실제 방문 경험을 바탕으로 주라지 위치, 이용 팁, 공룡 조형물, 회전목마 운영 정보, 아이와 방문할 때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함께 정리한 후기입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9층 주라지

    쥬라지(ZOORAJI), 공룡편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9층 식당가 안쪽으로 이동하면 야외공간과 연결되는 주라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처음 백화점 안에 있을 때는 “정말 여기에 공룡이 있나?” 싶은데, 문을 지나 야외로 나가면 공룡 뼈 터널과 커다란 공룡 모형들이 나타납니다.

     

    가장 좋은 점은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입니다. 백화점에 쇼핑이나 식사하러 왔다가 아이가 지루해할 때 잠깐 데리고 나오기 좋고, 날씨만 괜찮다면 생각보다 오래 머물 수 있습니다. 단, 야외공간이라 우천 시에는 폐쇄될 수 있으니 비 오는 날에는 방문 전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룡 모형의 퀄리티도 기대보다 괜찮았습니다. 아주 큰 테마파크 수준은 아니지만, 백화점 9층 무료 공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아이들은 공룡 크기나 디테일보다 직접 만져보고, 통과하고, 올라가고, 미끄럼틀을 타는 경험을 더 좋아하더군요.

     

    후지 X-E5로 담아본 주라지

     

    이날은 얼마 전 데일리용으로 들인 후지 X-E5와 XF 23mm f2.8 조합으로 가볍게 다녀왔습니다. 기존에 쓰던 소니 A7M3보다 훨씬 작고 가벼워 백화점 나들이나 아이와 함께 움직일 때 부담이 적었습니다.

     

    필름 시뮬레이션은 파스텔톤 느낌으로 세팅해 봤는데, 결과물이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라지 공간 자체가 색감이 강한 공룡 조형물, 하늘, 나무데크, 영화의전당 배경이 함께 섞여 있어 후지 특유의 JPG 색감과 잘 어울렸습니다.

     

     

     

    공룡 뼈 터널과 미끄럼틀

    신세계 센텀시티 주라지 공룡 뼈 터널 입구

     

    공룡의 갈비뼈 사이를 통과하는 뼈 터널은 주라지의 첫 번째 포토존 같은 공간입니다. 이 터널을 지나면 공룡 조형물과 놀이터가 이어지는데, 아이 입장에서는 “공룡 세계로 들어가는 문”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공룡 뼈 모형 안에서 입을 크게 벌리고 노는 아이

     

    햇살이는 공룡 뼈 모형 안에 머리를 넣고 입을 크게 벌리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누가 누가 입이 크나?”를 하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결론은 햇살이 승리였습니다. 아이가 공룡을 무서워할까 걱정했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놀이처럼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공룡 모양을 딴 미끄럼틀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미끄럼틀 하나만 있어도 한참을 잘 놉니다. 햇살이도 내려오면 다시 뒤쪽 고리로 뛰어가고, 또 내려오고, 다시 올라가기를 반복했습니다.

     

    이제는 제법 줄을 서서 탄다는 개념도 생겨 앞에 다른 친구들이 있으면 뒤에 서서 기다리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이런 작은 변화가 아이와 나들이를 다니며 느끼는 재미 중 하나입니다.

     

    바오밥 나무와 영화의전당 뷰

     

    주라지 바오밥나무 조형물과 파스텔톤 하늘
    신세계 센텀시티 주라지에서 보이는 영화의전당 풍경

     

    주라지에는 바오밥 나무를 본떠 만든 조형물도 있습니다. 파스텔톤의 하늘과 어우러지니 생각보다 사진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뒤쪽으로는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식이 열리는 영화의전당도 보여 센텀 특유의 도심 풍경이 함께 담깁니다.

     

    요즘 햇살이에게 어디 여행 가고 싶냐고 물어보면 살아 있는 사자와 동물을 만날 수 있는 아프리카에 가고 싶다고 합니다. 아마 바오밥 나무가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나무 중 하나라는 사실은 아직 모르겠지만, 나중에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해 주기 좋은 소재가 될 것 같습니다.

     

    주라지 지도와 공간 규모

     

    신세계 센텀시티 주라지 안내 지도

     

    지도를 보면 꽤 넓어 보이지만 실제로 가보면 한눈에 대부분 들어오는 크기입니다. 백화점 9층 야외구간이다 보니 대형 테마파크처럼 넓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길을 잃을 걱정은 없고, 아이가 어디로 뛰어가도 비교적 시야 안에 들어오는 편입니다.

     

    다만 공간이 야외이고 나무데크, 미끄럼틀, 회전목마 주변으로 아이들이 뛰어다니기 때문에 보호자는 계속 시야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 미끄럼틀과 회전목마 주변이 붐빌 수 있습니다.

     

     

     

    공룡 모형 둘러보기

     

    스테고사우루스

     

    주라지 스테고사우루스 공룡 모형

     

    스테고사우루스 간단 정보
    시기 : 쥐라기 후기, 약 1억 5천만 년 전
    살던 곳 : 북아메리카 서부, 포르투갈 등
    식성 : 초식
    특징 : 등에 큰 골판이 있고, 꼬리 끝 가시로 방어

     

    햇살이가 보자마자 “스테고사우루스!”라고 외쳤던 공룡입니다. 설마 이름까지 맞출 줄은 몰랐는데, 공룡 유튜브를 열심히 본 보람이 있었나 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는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기억하고 구분한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말라위사우루스

     

    주라지 말라위사우루스 공룡 모형

     

    말라위사우루스 간단 정보
    시기 : 백악기 전기
    살던 곳 : 아프리카 말라위
    식성 : 초식
    특징 : 목이 길고 머리가 작은 용각류 공룡

     

    말라위사우루스는 이름이 다소 생소했지만, 목이 길고 온순한 초식공룡 느낌이 강한 모형이었습니다. 아이에게는 이름보다 “목이 긴 공룡”, “풀 먹는 공룡”처럼 설명해 주면 더 쉽게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프테라노돈의 알

     

    주라지 프테라노돈 알 포토존

     

    프테라노돈 알 포토존
    프테라노돈은 엄밀히 말하면 공룡이 아니라 익룡입니다.
    공룡과 같은 시대에 살았지만 분류상 별개의 파충류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아이와 함께 “공룡과 익룡은 뭐가 다를까?” 이야기하기 좋은 포인트였습니다.

     

    프테라노돈 알 모형은 아이와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입니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단순한 조형물이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공룡과 익룡의 차이를 설명해 줄 수 있는 교육적인 포인트이기도 했습니다.

     

    쥬라지 동물 조형물

     

    쟁반 코뿔소와 물 뿜는 코끼리

     

    주라지 쟁반과 그릇으로 만든 코뿔소 조형물

     

    공룡 구역을 지나면 동물 조형물도 이어집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쟁반과 그릇을 이용해 만든 듯한 코뿔소였습니다. 금속 재질이라 한여름에는 뜨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선선한 계절에는 햇빛이 반사되며 색이 꽤 예쁘게 보였습니다.

     

    주라지 코끼리 물 분수 조형물

     

    코끼리 조형물은 코로 물을 뿜고 있었습니다. 혹시 아래를 지나가다 옷이 젖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물줄기가 데크를 가로질러 지나가도록 되어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됐습니다. 아이들은 이런 작은 물 요소에도 꽤 반응이 좋습니다.

     

    기린, 얼룩말, 뿔 달린 동물들

     

    주라지 목이 긴 기린 조형물

     

    목이 긴 기린 조형물도 있습니다. 높은 나무가지에 닿아 있는 모습이라 아이에게 “기린은 왜 목이 길까?” 하고 이야기해 주기 좋았습니다. 단순 조형물이지만 아이와 대화 소재가 많다는 점이 주라지의 장점입니다.

     

     

    뿔 달린 사슴류 동물과 얼룩말 조형물도 있었는데, 몸통을 색다른 재료로 표현한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얼룩말은 환풍기를 활용한 듯한 구조였는데, 멀리서 보면 의외로 얼룩말 느낌이 꽤 잘 살아났습니다.

     

    무료 회전목마 이용 후기

     

    신세계 센텀시티 주라지 무료 회전목마

     

    주라지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시설 중 하나가 회전목마입니다. 이곳 역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줄만 서면 탈 수 있습니다. 백화점 안에서 식사나 쇼핑을 하다 아이가 지루해할 때 잠깐 데리고 오기 좋은 이유가 바로 이런 무료 놀이시설 때문입니다.

     

    회전목마 안내
    운영시간 : 10:30~일몰 전후
    운영방식 : 매시 정각부터 50분 운행, 10분 휴식
    이용대상 : 만 24개월 이상, 키 150cm 미만
    운행시간 : 약 2분
    최대 탑승인원 : 15명
    ※ 현장 운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회전목마에는 고릴라, 호랑이, 타조, 사슴 같은 동물 좌석이 있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많다 보니 부모 중 한 명은 아이와 함께 타고, 다른 한 명은 밖에서 사진을 찍거나 다음 차례 줄을 서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처음엔 공룡 보러 가기 싫다던 햇살이도 막상 도착하니 공룡 미끄럼틀과 회전목마 덕분에 정말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나들이는 늘 예상대로 흘러가진 않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아이와 방문할 때 참고할 점

     

    1. 우천 시 폐쇄 가능
    주라지는 야외공간이라 비가 오면 이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2. 백화점 식당가와 함께 이용하기 좋음
    9층 식당가와 가까워 식사 전후로 들르기 좋습니다.

    3. 무료지만 주말에는 혼잡
    미끄럼틀과 회전목마는 줄을 설 수 있습니다.

    4. 여름에는 금속 조형물 주의
    햇빛을 받은 조형물은 뜨거울 수 있어 아이가 만질 때 조심해야 합니다.

    5. 사진은 오전이나 늦은 오후 추천
    한낮에는 빛이 강할 수 있어 사진이 날아갈 수 있습니다.

     

    마무리 후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9층 주라지는 아이와 함께 센텀을 방문한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무료 공룡 놀이터였습니다. 대형 테마파크처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백화점 안에서 공룡 모형과 미끄럼틀, 회전목마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꽤 큰 장점입니다.

     

    특히 비가 오기 전 애매한 날씨나, 쇼핑·식사 중 아이가 지루해할 때 잠깐 들르기 좋습니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는 물론이고, 미끄럼틀과 회전목마를 좋아하는 아이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가기 싫다던 햇살이도 막상 도착해서는 누구보다 신나게 놀았습니다.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서 아이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신세계 센텀시티 9층 주라지를 추천합니다.